방법(方法)의 차이(差異)-Case by case
방법(方法)의 차이(差異)-Case by case
어제 오전에는 산수유, 밤, 감 그리고 각종 산나물들이 심겨진 밭의 풀을 예초기를 사용하여 베는 작업을 약 두 시간 정도 했습니다. 오후에는 7시까지 나무 베기를 했었지요. 그런데 예초기에 기름(윤활유와 휘발유를 혼합한 것)을 가득 채우면 약 1 시간가량 작업을 할 수가 있습니다. 첫 시간 작업을 무사히 마치고 둘 째 시간 작업을 거의 다 마치고 밭두덕의 칡넝쿨을 99% 정도 제거했는데 갑자기 칡넝쿨 속에서 엄지손가락 크기 정도의 왕벌이 나와서 눈앞에서 윙윙거리다가 먼 곳으로 날아가 버렸습니다. 아마도 그곳에 왕벌의 땅굴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곳에서의 제초작업을 중지하고 위에 있는 밭으로 올라가서 50년이 넘는 큰 밤나무들이 3 그루가 있는 곳으로 가는 길 약 10 미터 정도와 그 밤나무들의 밑에 있는 풀과 잡목을 제거할 생각으로 길의 절반 정도까지 작업을 했는데 이번에는 꿀벌 10여 마리들이 눈앞에서 윙윙거려서 뒤로 약 2 미터 정도 후퇴하여 살펴보니 베어져서 눕혀진 작은 잡목 가지에 손을 두 개 모은 것만큼 크고 노랗고 둥근 벌집이 매달려 있고 그곳에서 벌들이 계속 나와서 자기 집 주위에서 윙윙거리고 있었습니다.
하던 작업을 포기하고 관리사로 돌아오면서 생각하니 약 2 주 전에 선친의 묘를 벌초할 때 땡삐(땅벌) 집을 건드려서 팔목을 땡삐들에게 쏘여서 고생한 것이 생각났고 지난주에 근처의 오랫동안 묵혀둔 밭의 잡목과 잡초를 제거하던 중 역시 꿀벌 집을 건드렸으나 쏘이지를 않고 작업을 포기한 것이 생각났습니다.
그런데 제가 2007년에 고향으로 내려와서 작년 까지는 현미밥과 채식을 했었는데 경제적인 이유로 올해부터는 백미 밥과 육식을 다시 먹기 시작했더니 느낌으로는 면역력이 많이 떨어진 것 같이 느껴졌습니다. 현미밥과 채식을 먹을 때에는 한꺼번에 왕벌 3 마리에게 머리와 귀 근처 그리고 팔목을 쏘였어도 가시에 찔린 정도의 아픔과 상처만 남았었는데 잡식을 시작하고 나서는 땡삐에게 한방을 쏘였는데도 많이 붓고 4일 정도 통증을 느꼈답니다.
이 일을 겪고 나서 저는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의 놀라운 돌보심을 깨닫게 되었답니다.
제가 면역력이 충분할 때에는 벌에게 쏘여도 괜찮기 때문에 그대로 두셨으며 지금은 면역력이 떨어졌다는 것을 땅벌사건을 통해서 경고해주시고 또 벌들을 미리 눈에 띄게 해주셔서 피할 수 있도록 해주신 것입니다. 참으로 놀라운 사랑의 돌보심입니다. 사랑의 하늘 아버지를 저의 모든 것을 다해 영원히 사랑하겠습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