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ion Church :: '안식일에 대하여/천주교회의 항의' 카테고리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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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acob

'안식일에 대하여/천주교회의 항의'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4.08.18 제2부 숨겨진 역사 한 토막

제2부 숨겨진 역사 한 토막

종교 개혁이 트렌트 공의회에서 정죄를 받은 것은 바로 개신교 측이 가진 분명한 모순 때문이었다. 개혁자들이 쉴 새 없이 퍼부은 비난은 가톨릭교회가 기록된 말씀에 주어진 진리를 떠나 배도했다는 것이었다. "기록된 말씀", "성경, 오직 성경", "하나님의 말씀에 기록된 대로" 등은 그들의 표어였으며 "기록된 성경 말씀을 유일한 표준으로 삼을 것을 호소"한 것이 종교 개혁과 프로테스탄트 신앙 운동이 선언한 강령이었다. 그러나 가톨릭교회의 입장은 "성경을 따르되, 교부들의 일치된 의견에 따라 교회가 내린 해석"에 준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것이 트렌트 공의회의 주된 이슈였고, 공의회의 주목적은 개혁자들에 의해 유럽 사회에 제기된 이 특별한 문제를 토의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종교 문제에 관한 토의 사항들 중 이 문제가 첫 안건으로 등장했었다.

이 문제에 대한 토론이 여러 달 계속된 후 공의회는 교착 상태에 빠져 장시일에 걸쳐 신경을 쓰며 정신력을 소모한 끝에, 드디어 로히오의 대주교가 공회장에 들어와 성경만을 주장하는 파를 반대하는 다음과 같은 변론을 제시했다.

"프로테스탄트들은 기록된 말씀에만 의존할 것을 주장합니다. 그들은 성경만을 믿음의 표준으로 고백합니다. 그들은 교회가 기록된 말씀을 떠나 전통을 따름으로 배도했다는 것으로 그들의 반역을 정당화합니다. 그러나 프로테스탄트들이 성경만을 따른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릅니다. 성경만을 신앙의 표준으로 받든다는 그들의 신앙 고백은 순전히 거짓입니다.

증거: 기록된 말씀은 명쾌하게 제7일을 안식일로 지킬 것을 명합니다. 그들은 제7일을 지키지 않고 배척합니다. 만일 그들이 진정으로 성경을 표준으로 받든다면 그들은 성경이 일관성 있게 명하는 제7일을 지킬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기록된 말씀이 명하는 안식일 준수를 거부할 뿐 아니라, 다만 교회의 전통 외에는 아무 근거 없는 일요일을 채택하여 그날을 지키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경만을 표준으로 삼는다.'는 주장은 부당하고, '성경과 전통'을 동시에 받드는 교리는 필수적이며, 프로테스탄트들 자신의 판단 기준에 의해 튼튼하게 확립됩니다."

이것을 논박할 길이 없었다. 이미 1530년 프로테스탄트들의 신조인 아우구스부르크 신앙 고백이 "주의 날의 준수"는 다만 "교회"가 정한 것임을 시인한 때문이었다.

이 변론은 오직 영감에 의한 것이라고 대대적인 환영을 받았다. '오직 성경파'는 승복하고, 공의회는 즉시 프로테스탄트 신앙을 정죄하고, 종교 개혁은 완전히 가톨릭교회의 성회와 권위를 대적하는 일종의 불법 반항 운동으로 규정되었다. 그 결과 1546년 4월 8일 두 가지 칙령이 선포되었다. "그 첫째는, 성경과 전통을 함께 받들어 존중할 것과 제2경전(경외서)도 정경으로 인정할 것을 명한 것이고, 둘째는 불가타(Vulgate) 성경을 유일한 라틴어 표준 성경으로 규정하고, 그것에 원어 성경의 권위를 능가하는 권위를 부여하며, 교회가 받은 어감에 위배되는 해석 즉 교부들의 일치한 의견에 일치하지 않는 성경 해석을 금한다."는 내용이었다.

이렇게 프로테스탄트 측의 행위가 그들의 신앙 고백에 위배된 까닭에 가톨릭교회는 프로테스탄트 사상과 종교 개혁 운동 전반을 단순히 교회의 권위에 항거하는 이기적 야망에 의한 반란으로 정죄할 수 있었다. 이것은 그들이 오랫동안 노심초사하며 찾던 좋은 구실이었다. 이 분쟁을 종결짓는 데 기여한 결정적 요인이 바로 프로테스탄트 측이 성경이 명하는 제7일 안식일을 외면하고 가톨릭교회가 명한 일요일을 준수하기로 채택한 모순이었다.

이것은 이 문제를 둘러싼 양측의 입장으로 지금까지 남아 있다. 오늘도 이 문제는 본서가 증명하는 것처럼 가톨릭교회가 개신교회를 비난하는 주요 이슈이며, 이 변론에 의지하여 천주교회는 개신교 전반을 "변호불능, 자가당착 그리고 자멸적"이란 말로 고발, 정죄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 이제 프로테스탄트 신도들은 어찌해야 하며, 프로테스탄트 신앙은 어디로 가야 할 것인가? 이성과 상식은 두 길 중 하나의 선택을 요구한다. 프로테스탄트는 토요일을, 가톨릭은 일요일을 성수해야 한다. 타협은 절대로 용납되지 않는다.


참고로 1519년 6월 종교 개혁자 루터와 가톨릭에서 파견한 대표 에크와의 논쟁 중에 언급된 엑크의 변론중 일부를 여기에 실는다.

 

루터와 Johann Eck의 증언

Eck: 교회(가톨릭)는 성경과 상관없이 그 자체의 권위로 안식일 준수를 일요일로 변경시켰다. 이 사실은 성경보다 교회의 권위가 우월함을 실증하고 있는 것이 아니고 무엇인가?

Luther: 아니다, 그렇지 않다.

Eck: 성경은 교훈하기를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제칠일은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이라고 하셨다. 하지만 교회는 그 자신의 권위로 그 안식일을 성경과는 상관없이 주의 첫날로 바꾸어 놓았다. 그리스도는 산위에서 그의 제자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나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도리어 굳게 하려 함이라"고 하셨다. ... 안식일은 하나님에 의해 여러번 명령되었다. 그리고 복음서뿐만 아니라 바울 서신에서도 안식일이 끝났다고 선포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가톨릭)는 성경과는 상관없이 자신이 권위로 사도들을 통하여 주의 날을 설정(변경)했던 것이다. - Johann Eck, Enchiridion Locorum Communium ... Adversus Lutheranos (Voenice: Ioan, & Fratres de Sadio, 1533), fols, 4v, 5v, 18v, 42v, Latin Trans.

 

 

 

posted by Yaaco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