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ion Church

중생 (重生, rebirth, regeneration, 거듭남)

이르메야(예레미야) 13장 23절

"쿠쉬인이 그의 피부를 바꿀 수 있으며 표범이 그의 반점들을 바꿀 수 있겠느냐?"

요하난(요한복음) 3장 5절

예슈아께서 대답하셨다. "아멘, 아멘, 내가 네게 말한다. 누구든지 물과 영으로부터 태어나지 않으면 하나님 왕국에 들어갈 수 없다."

지난번에 저는 본성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그 본성이라는 것이 어떤 물질이나 사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씀드렸지요. 성경에서 이르메야도 본성은 바꿀 수 없음을 분명히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예슈아께서는 물과 영(악령이 아닌 성령)으로부터 태어나면(거듭남, 중생) 타고난 본성이 하나님 왕국에 들어갈 수 있도록 변화됨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제가 산에서 기르고 있는 두 마리의 개는 한배 새끼인데도 생김새나 행동이 서로 많이 다릅니다. 암컷은 일본 개 아키다를 닮은 몸매에 어미 허스키를 닮아서 눈은 파랗습니다. 반면에 수컷은 사모예드처럼 생겼는데 한쪽 눈은 어미를 닮아서 파랗고 다른 쪽은 갈색입니다.

암컷은 참을성이 있고 은근하며 숫컷은 음악을 아주 좋아하는데 그 중에서도 빠른 음악을 좋아해서 복음성가를 조금 빠르게 해서 들려주면 저에게 와서 춤을 추자고 난리를 하지요. 그리고 암컷은 제 마음대로 사냥감을 찾아서 온 산을 돌아다닙니다. 물론 숫컷도 그렇게 하지만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저의 작업현장으로 돌아와서 약 10미터 정도의 거리에 앉아서 지켜보기를 좋아한답니다(숫컷 혼자). 이렇게 개들도 자기들 선조의 성품을 물려받아서 그 본성이 모양과 행동으로 나타납니다. 그것을 바꾸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지요.

그런데 성경에서는 모든 사람이 죄 중에 잉태되어 죄인으로 이 세상에 태어났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물론 세상에서는 성선설이니 성악설이니 하고 다투고 있지만 성경은 아담과 하봐가 불순종한 이후에는 모든 인간의 본성이 죄라고 말씀하고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죄 된 본성을 가진 채로는(죄를 지었던지 안 지었던지) 하나님 왕국에 들어갈 수 없는 것이지요.

그래서 예슈아께서는 물로 태어나고 또 영(악령이 아닌 성령)으로 태어나야 된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물로 태어난다는 것은 기왕에 죄 된 본성을 가진 인간이 물에 빠져서 죽어버리고 새로운 사람으로(죄를 짓기 전의 인간, 곧 에덴의 아담과 하봐의 상태)다시 태어나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상태에서는 죄에 다시 빠질 수 있으므로 영(성령)으로 다시 태어나야만 된다고 말씀하시는데 성령은 불로 나타내기도 합니다.

불로 다시 태어난다는 것은, 사람을 죽이는 무기인 칼과 창이 용광로에 들어가서 녹고 대장장이의 손으로 두들겨져서 모양이 만들어지고 여러 번의 담금질을 통해서 좋은 연장, 즉 밭을 가는 쟁기와 곡식을 거두는 낫과 탈곡기 등으로 그 쓰임새가 완전히 바뀌는 것처럼 그 사람의 죄 된 본성이 완전히 성령의 역사하심으로 태워져서 없어지고 인생의  달고 쓴 여러 과정을 통해서(담글질) 하나님과 인간을 위해서 쓸모 있는 도구가 되어가라는 말씀입니다.

성경은 믿음의 선진들이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있는 그대로 가감 없이 보여주므로 해서 우리에게 지금의 나의 상태가 아무리 악하고 흉하더라도 물과 성령으로 다시 태어나서 하나님 왕국에 들어갈 수 있다는 소망을 갖게 합니다. 우리 모두 물과 영(성령)으로 거듭나서 참 아빠이신 야붸 하나님과 우리들의 구원자 되시는 예슈아 마쉬아흐, 그리고 우리들의 삶의 인도자와 조력자 되시는 성령님께서 계시는 하나님 왕국의 백성이 되기를 바랍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