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좌
미쯔라임의 신화는
오리온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태양신 라의 아들 오시리스는 누이인 이시스와 결혼을 하였는데, 동생 세트의 계략에 넘어가 관 속에 갇혀 죽임을 당한 후, 나일강에 버려졌으며, 강의 하구 삼각주를 지나 지중해로 흘러 들어간 관은 시리아의 해안에 있는 비블로스에 이르자 버드나무가 이를 에워싸고 크게 자랐다고 합니다.. 이시스는 신들의 가르침에 의해 오시리스를 찾아 비블로스까지 가서 남편의 시체가 들어있던 관이 비블로스왕 궁전의 기둥이 된 사실을 알게 되고, 그 관을 찾아서 배에 싣고 이집트로 되돌아왔다고 합니다..
세트가 이 사실을 알고 다시 오시리스의 유체를 열 네 조각으로 토막 내어 온 나라에 뿌려 버렸고, 이시스는 자매이며 세트의 아내인 네프티스와 함께 늪지대를 돌아다니면서 토막 난 남편의 시체를 찾아내었는데 그들은 오시리스의 성기는 찾지 못했는데 미쯔라임인들은 나일강에 떨어진 오시리스의 성기를 물고기들이 삼켜 버렸기 때문이라고 믿어서 그 후부터 나일강의 물고기를 먹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시스는 동강난 남편의 유체를 모아 원래의 모습으로 맞추어 오시리스를 소생시키기 위한 의식을 거행했으나, 이미 오시리스는 이 세상에 사는 것이 아니라 사후세계의 왕이 되어 있어서 이시스는 나무로 남근을 깎아 오시리스 유체의 음부에 세우고(이것이 바로 오벨리스크라고 저는 추정합니다.) 오리온벨트 삼태성의 별빛을 받아 성령으로 부활시킨 다음, 교접을 통해 호루스를 잉태하고 호루스를 낳았는데 호루스는 훗날 세트와 싸워 결국에는 세트를 무찌르고 상하미쯔라임의 왕이 되었다고 합니다.
고대 미쯔라임인들은 왕이 죽으면 그를 미이라로 만들어 부활 의식을 거행한 후 피라미드에 매장했습니다. 죽은 왕의 영혼은 저승세계인 두아트로 여행을 떠나 죽은 자들의 신이며 부활의 신인 오시리스가 되는데, 그가 바로 오리온자리의 별이라고 합니다. 오시리스의 영혼은 훗날 아들인 호루스로 환생하게 된다는 것이 고대 미쯔라임인의 종교적 신념이었습니다. 현존하는 이집트 최고(最古)의 종교 장례 문헌인 "피라미드 문헌"은 왕이 죽으면 오리온자리의 별이 되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오, 왕이시여. 하늘은 당신을 오리온자리로 잉태합니다. 새벽빛은 당신을 오리온자리와 함께 낳았습니다." (피라미드 문헌, 821행).
이집트신화에서 오시리스-이시스-호루스 삼신의 이야기는 밤하늘의 오리온 벨트에서 성령이 내려와 오시리스의 주검에 남근을 부활시키는 대목이 핵심입니다. 오시리스 신은 죽은 후 아들인 호루스 신으로 환생하므로 고대 미쯔라임의 살아 있는 왕들은 모두 호루스가 되었지요. 피라미드 문헌에 나오는 왕실의 부활 의식은 이시스 신의 신비로운 잉태와 호루스의 탄생이라는 극적인 사건들의 재현으로 오시리스 신의 아들이자 후계자인 호루스로의 환생이 곧 지금의 왕이라는 사실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오리온벨트의 별들은 오시리스의 남근이며, 호루스를 잉태시킨 성령은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오시리스의 정액이었다고 미쯔라임인들은 믿었지요.
반면에 헬라 신화에 따르면
오리온은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아들로 뛰어난 사냥꾼이었다고 합니다. 달과 사냥의 여신인 아르테미스는 오리온과 사랑하는 사이였으나, 아르테미스의 오빠인 아폴론은 이들의 사랑을 탐탁하지 않게 생각하였습니다. 오리온을 싫어하게 된 아폴론은 어느 날 바다 멀리서 사냥을 하고 있는 오리온을 발견하고 오리온을 과녁 삼아 동생 아르테미스에게 내기를 청합니다. 그 과녁이 오리온인 줄 모르는 아르테미스는 사냥의 여신답게 오리온의 머리를 정확히 명중 시켰습니다. 나중에 자신이 쏘아 죽인 것이 오리온이라는 것을 알게 된 아르테미스는 비탄에 빠졌고, 아르테미스의 슬픔을 달래주기 위해 제우스는 오리온을 밤하늘의 별자리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제가 이렇게 장황하게 글을 쓰는 이유는 어떤 종교의 한 교단에서는 이러한 오리온좌를 종말에 예슈아께서 심판주로 오실 통로로 여기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 좌표를 보면 겨울 동지 때 태양이 떠오르는 방향과 거의 일치하는 것 같습니다. 바로 성탄절과 관계가 되며 태양신 숭배와 관계가 있다는 것을 우리는 위의 두 신화와 그 위치 그리고 니므롣의 아내 세미라미스와 그의 아들 탐무즈(담무스)의 신화를 통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참으로 종말의 때를 당한 우리들은 스스로 모든 것을 잘 분별하여 넘어지지 않도록 해야 되겠습니다. 다음 시간에 또 만나 뵙겠습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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