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ion Church

자세를 낮추라(3)

이스라엘의 경우

저는 9월부터 산에 오르고 내릴 때마다 도토리를 줍기 시작했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주은 것이 거의 한 가마니는 될 것 같습니다. 가루로 만들어 겨울에 도토리묵을 만들어 먹을 생각입니다. 그런데 제가 도토리를 주울 때마다 어머님의 "자세를 낮추라."는 말씀이 생각나서 허리를 더 굽히거나 앉은 자세를 취하면 위에서는 보이지 않던 도토리들이 여기저기서 나타나는 것이었습니다. 도토리들이 술래잡기를 했는지 낙엽 밑에 숨어 있는 것들이 보여 지는 것이지요. 그래서 더 많은 도토리들을 줍곤 합니다.

저의 산과 저의 산 양 옆의 타인 소유의 산에는 심지 않았는데 스스로 난 밤나무와 도토리나무가 더러 있는데 이 나무들의 열매는 하나 같이 잘고 벌레가 많이 먹어서(약을 치지 않기 때문에) 밤의 경우는 주운 것의 30% 정도만 겨우 먹을 수 있는 것들이지만 맛은 아주 좋습니다. 도토리는 거꾸로 벌레 먹은 것이 적고 성한 것이 80% 이상이 됩니다. 그러나 그 맛은 쓰지요. 이처럼 밤의 경우에도 크고 벌레가 먹지 않은 것은 맛이 그렇게 달지를 않고 조금 떫습니다.

도토리 키재기

도토리 키재기라는 말이 있습니다. 도토리는 종류가 많겠지만 대별해서 통통한 것과 길쭉한 것 두 종류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커도 도토리는 도토리라서 키가 2cm 이하이지요. 그러니 서로 잘 낫다고 자랑들을 할 때 도토리 키재기라는 말을 쓰지요.

이처럼 이 세상에서도 바르고 아름답게 살려고 하는 사람들은 시련을 많이 당하지만 적당히 타협하면서 사는 좀 냄새나는(?) 사람들은 별 문제 없이 잘 사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조금은 구부러진 삶이라도 편하게 살아보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고요. 그러다 보니 구석구석이 더러운 냄새가 흘러넘치는 것 같습니다.

겸손의 가치

이러할 때 우리 주님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함께 보실까요. 마타이 23장 12절입니다. "누구든지 자기 자신을 높이는 자는 낮아질 것이고 자기 자신을 낮추는 자는 높아질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모두 서로 낮아지는 마음으로 상대방을 높임으로 우리가 처한 주위를 밝고 아름다운 곳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애쓰는 삶을 살기를 바랍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