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ion Church :: 공명심(功名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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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을 통해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뜻대로 바르게 믿고 가르치며 예슈아 마쉬아흐의 재림을 기다리는 교회
Yaacob
2014. 11. 5. 08:10 외솔/천로역정

공명심(功名心)

위 단어의 뜻을 사전에서 찾아보니 아래와 같이 정의 되어 있군요.

[명사공을 세워 자기의 이름을 널리 드러내려는 마음, ambition, aspiration, love, fame

 

저는 어제 옥곡에서 광양시내버스 30번을 오전 10시 20분경에 이용해서 11시 경에 어치 못가서 있는 죽전이라는 동네에 내려서 가가호호 책을 전하면서 아코디언으로 찬송가를 연주하고 다른 동네로 옮기고 하면서 수어호 위로 난 길을 따라서 내려오는데 수어댐 위에서(아마도 수어댐에서 500미터 쯤 위쪽수어호를 내려다보니 너무나 경치가 아름다워서 움직이지를 못하고 바라보고 있는데 그 길과 수어호 사이에는 감 밭이 넓고도 길게 누어있었고 그 감 밭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감을 따고 있었습니다.

 

그것을 바라보는 순간 정경에 잔뜩 고조된 감정이 꿈틀거리기 시작했습니다나를 드러내고자하는 쓸데없는 공명심이었지요그래서 "클레멘타인"과 "대니 보이"를 영어로 신나게그리고 목청껏 뽑았더니 여기저기서 앵콜을 외치는 것이었습니다그래서 "봉선화"와 "내 고향으로 날 보내줘등 여러 가곡을 부르고 스마트폰을 꺼내어 시간을 보니 왼데미에서 내려오는 버스 시간을 맞추기 어려울 것 같아서 바로 공연을 마치고 수어댐 아래 마을에(원당마을있는 버스승강장을 향해 가방을 끌고 내려 뛰었답니다.

 

그런데 10여분을 기다려도 소식이 없어서 광양교통에 전화를 걸었더니 차는 벌서 옥곡 근처에 갔을것이라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다시 시간을 확인하니 진상면사무소까지 열심히 뛰면 하동에서 출발하여 진월면을 거쳐서 오는 54번 버스를 탈 수 있을 것 같아서(옥곡으로 가기 위해땀을 뻘뻘 흘리면서 옛날 물레방아가 있던 곳까지 왔는데 300 여 미터 앞에 벌써 54번 버스가 나타나서 죽을힘을 다해 뛰어갔더니 다행히 차가 천천히 달려가서 진상교회 앞에 서서 타고 옥곡에 도착하여 일을 마치고 150미터 떨어진 버스승강장을 향해 가는데 웬걸하동 행 버스가 이미 출발하여 가버리고 말아서 그곳에서 집까지 1시간을 걸어서 돌아왔지요.

 

그리고 또 산으로 올라가서 강아지들에게 먹을거리를 챙겨주고 장작 패 놓은 것을 한 짐 지게에 지고 내려와서 군불을 지피고 씻은 후 저녁을 먹고 누어서 잠이 들었는데 중간에 추워서 잠을 깨었더니 덜 마른 장작이라 불이 반쯤 타다가 꺼져버렸더군요다시 불쏘시개로 작은 대나무들을 넣고 불을 살려놓고 보니 시간은 어느덧 새벽 3시 가까이 되어 있었습니다.

 

공명심에 빠져서 호기를 부린 대가가 조금 과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다시 잠자리에 들어서 몸을 녹이는데 야아콥의 편지(야고보서) 4장 4절이 생각났습니다여기에 그 구절을 올려봅니다.

 

"음란한 자들이여세상의 친구가 되면 하나님께 적대적이 된다는 것을 알지 못합니까그러므로 누구든지 세상의 친구가 되기 원하는 자는 하나님의 원수로 세워집니다."(야아콥의 편지 4장 4)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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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aaco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