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ion Church :: '외솔/천로역정' 카테고리의 글 목록 (11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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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aco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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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3.07 梅香(매향)
2017. 3. 7. 07:24 외솔/천로역정

梅香(매향)
梅香하면 언뜻 기생이 생각나겠지요. 
그런데 저는 매실나무 7그루에서 매년 500킬로그램 정도의 매실을 거두어서 팔기도 하고 아는 분들에게 나누어 드리기도 했는데 저의 매실은 완전토종이라서 알은 잘지만 향이 매우 좋다고들 하더군요. 저는 매실에 약을 전혀 치지 않고 가지치기도 하지 않은 그대로(완전 자연 그대로) 두었다가 매실을 거두기에 아마도 그 열매가 작아진 것도 같습니다.


그런데 2014년인가 부산에 살고 있는 여동생이 저의 모친과 제가 그것 때문에 고생한다고 20년이 넘은 그 나무들을 다 잘라 버려서 그 다음부터는 매실을 수확하지 못했지요. 그런데 제가 2007년에 귀향하여 심은 나무들이 6그룬가 되는데 여태까지 돌보지 않고 있다가 어제 오후에 무작정 제 마음대로 가지치기를 했습니다.


가지치기하는 원칙은 제가 작업하기 쉬운 쪽으로(나중에 열매를 수확하기 쉽도록) 잘랐지요. 그러면서 자연적으로 매화가 저의 코끝을 스치게 되었지요. 그런데 여태까지 맡아보지 못한 아주 향기로운 냄새가 코를 진동해서 황홀해하다가 정신을 차리고 보니 바로 제가 만지고 있던 매실나무의 꽃송이에서 나는 향기였습니다.


이렇게 아무리 좋은 향기라도 나 자신이 관심이 없이 지나치면 느끼지를 못하지만 무의식으로라도 그 근원에 접촉하면 그향기에 취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만물은 예호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후에 둘러 보시고는 매우 만족히 좋아하신 것들입니다.


그러므로 그분의 창조물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피조물인 사람이야말로 어느 누구를 막론하고 모두 다 각자각자의 아름다움과 향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잊고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대상이 나 자신을 미워하고 핍박하는 자일지라도 그 상대에게서 창조주 하나님의 자취를 찾으려고 애를 쓰면 사랑할 구석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저의 개인 역사를 통해서 그것을 몸소 체험 했고 지금도 매일 체험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사랑할 대상은 있어도 미워하고 저주할 대상은 없는 것을 깨달을 때 나 자신을 억누르고 있던 무거운 짐(곧 스트레스)은 사라지고 하늘로부터 주어지는 평화를 맛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 이 하늘로부터 공짜로 주어지는 샬롬(평화, 복지, 번영, 행복, 건강, 완전, 안전의 뜻을 가진 이스라엘의 인삿말)을 소유하기를 바랍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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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aaco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