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ion Church :: 빵 두 봉지

  • total
  • today
  • yesterday

Notice

Recent Post

Recent Comment

Recent Trackback

Archive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블로그 이미지
성경을 통해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뜻대로 바르게 믿고 가르치며 예슈아 마쉬아흐의 재림을 기다리는 교회
Yaacob
2021. 5. 12. 06:28 외솔/천로역정

빵 두 봉지

오랜 시간 힘들게 모은 돈으로 빵 가게를 개업한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아직은 서툴지만, 노릇노릇 구워져 진열장에 놓여 있는 빵만 보고 있어도 좋았고, 손님이 많은 날은 입가에 미소가 떠날 줄 몰랐습니다.

 

그런 그에게는 너무 나도 사랑스러운 딸이 있었습니다. 하루는 아이가 학교 가기 전 빵을 챙겨가도 되느냐고 물었고 그는 매일 아침 가장 맛있게 만들어진 빵 두 봉지를 가방에 챙겨 넣어주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날도 마찬가지로 아이를 등교 시킨 뒤 빵을 진열대로 하나둘 옮겨 놓다가 금방 딸이 놓고 간 준비물을 발견하곤 뒤를 쫓았습니다.

 

그런데 멀리 보인 딸의 모습에 마음이 뭉클해져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이가 편의점 주변에서 폐지를 수거하는 할머니에게 빵 두 봉지를 드리고 가는 것이었습니다.

 

빵을 받은 할머니는 딸아이를 향해서 익숙한 듯 감사함을 표현했습니다. "이쁜 학생 덕분에 이 할머니가 매일 이렇게 맛있는 빵을 먹게 되어서 정말 고마워요~"

 

사실 아이는 그동안 매일 아침 아빠에게 간식으로 받은 빵 두 봉지를

폐지를 수거하는 할머니에게 드렸던 것입니다. 그는 그다음 날부터 딸아이가 가져갈 두 봉지의 빵과 함께 할머니께 드릴 빵도 따로 만들어 두었습니다.

 

"천사가 따로 없습니다. 어린이가 바로 천사입니다. 그리고 또 나도 천사입니다. 그러나 세속에 물들어 시꺼멓게 변해버린 천사입니다. 뜨거운 눈물로 씻기를 원하지만 쉬운 일이 아니군요."

'외솔 > 천로역정'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귀와 눈을 닫지 말고 관심을 표시하라  (0) 2022.09.05
필라토의 십자가에 숨겨진 히브리어 메시지  (0) 2021.09.19
트라우마는  (0) 2020.05.03
梅香(매향)  (0) 2017.03.07
율법이 폐해졌다고요?  (0) 2016.09.01
posted by Yaaco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