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성애(母性愛)
모성애를 사전에서 찾아보니 다음과 같이 설명되어져 있었습니다.
[모성애(母性愛)[모ː성애] 【명사】자식에 대한 어머니의 무조건적이고 본능적인 사랑]
참으로 적절한 설명이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어떻게 그 설명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느냐 하면 제가 맞이이기에 저의 모친께서 저의 동생들을 키우실 때 보았고 또 저를 낳고 키우신 말씀을 들어서 알고 있답니다. 한국전쟁 때에 제가 설사를 심하게 해서 죽게 되었는데 마침 하동 전투로 미군과 아군 폭격기들이 하동의 북한군들에게 기총소사를 퍼부어서 저의 동네에서 가까운 망덕(섬진강 끝자락에 있는 강변마을)에 살던 저의 친구의 어머니를 비롯한 여러 사람이 희생당하는 가운데도 저를 살리기 위해 수루개(車洞)마을까지 약 2km를 들판길로 걸어가셔서 약을 구해 오셨다고 말씀하시더군요.
그뿐만 아니라 동생들을 키우실 때에는 아이가 아프면 그 아이의 소변을 맛보고 대변을 맛보아서 짠지 매운지를 알아서 약을 지으실 때 그것을 알려주셔서 약을 짓곤 하셨지요. 그리고 제가 1965년 서울에서 폐병에 걸려 죽게 되었을 때에는 그때까지 세례를 받지 않고 부친을 따라 교회에 나가시던 분이 성경을 읽고 공부를 하셔서 세례를 받으시고 저를 위해서 기도드리셨으며 귀한 자넨종 염소를 한쌍 구해서 그 젖을 짜서 저에게 먹이셨고 양봉을 구해서 양봉을 하셔서 벌꿀을 먹이셨지요. 그래서 저는 벌굴을 한꺼번에 반병정도는 아무렇지 않게 마실 정도로 꿀을 좋아하게 되었답니다. 모친의 극진하신 돌봄으로 양쪽 폐 어느 곳에도 동공(폐결핵을 앓은 흔적)이 전혀 없이 완치가 되었고 1967년에는 부산의 수영국제공항의 구덕산 항로표지소에서 교통공무원으로 근무할 수가 있었답니다.
이때 저는 주간에는 구덕산 꼭대기에서 VOR이라는 장비를 운용보수하고 오후에는 하산하여 야간에 고등학교를 다녔었지요. 그때 모친께서는 가끔 오셔서 구덕산 고개(구덕령 꽃마을) 조금 위에 위치한 교통부 관사에서 자취생활을 하던 저를 위해서 자갈치 시장에서 쌀을 한말쯤 사시고 반찬거리를 사셔서 그것들을 머리에 이시고 그곳까지 걸어 오셔서 김치등을 만들어 주시고 고향인 광양으로 돌아가시곤 하셨지요.
1973년 1월에 육군 만기 제대를 하고 다시 교통부에 복직해서 포항 공항의 VOR/TAC에(구룡포 쪽의 높은 산에 위치) 근무할 때에는 구덕산 보다 더 높고 긴 거리를 역시 먹을거리를 머리에 이고 손에 들고서 걸어서 올라 오시기도 하셨었지요. 그리고 제가 농협에서 돈을 빌리면서 어느 목사님께서 보증을 서 주셨는데 제가 돈을 갚지 못해서 목사님께 농협에서 독촉을 하니까 모친께서는 부산의 감천항에 가셔서(70이 넘은 연세에) 고기를 손질하는 일을 하셨답니다. 겨울에 그일을 하시면서 어느날 밤에는 장갑이 얼어서 손을 놀릴 수 없어서 한쪽 모퉁이에 가서 울고 계시는데 작은 트럭이 지나가다가 정차를 하고는 기사가 할머니 왜 그러고 계시냐고 물어서 장갑이 물에 젖고 얼어서 춥고 일을 할 수가 없어서 그런다고 말씀을 하셨더니 장갑 한뭉치를 주고 가더랍니다. 그렇게 해서 돈을 모아서 1천만원이 넘는 저의 빚을 갚았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저는 그런 사실을 전혀 몰랐었지요. 제가 서울에 살면서 가끔 전화를 드려도 전혀 그런 말씀을 안하셔서 저는 그런 사실을 알지 못했었지요.
예슈아 마쉬아흐의 종이라고 하는 제가 이러한 삶을 살았다는 것이 정말 부끄럽지만 혹시 지금 이러한 삶을 사시는 분이 계시면 너무 늦기 전에 부모님을 찾아 뵙고 내 대신 나의 짐을 지고 고생하시는 부모님에게서 그 짐을 내려서 자기자신이 그 짐을 지시라는 부탁을 드리려는 것입니다. 모친께서는 자식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살이라도 잘라서 자식에게 줄 정도로 자식을 사랑하십니다.
저의 모친께서는 자신의 자녀들만 그렇게 돌보신 것이 아니라 저의 딸애도 그렇게 키우셨다고 합니다. 저는 참으로 고개를 들 수가 없는 불효한 자식임을 뼈저리게 느끼면서 이제는 제가 받은 사랑을 돌려드려야 되겠다고 다짐을 해 보지만 제 자신이 너무나 부족한 점이 많아서 늘 죄송한 마음 뿐이랍니다.
그런데 이 모성애는 어디서 온 것일까요. 그것은 사람을 너무나도 사랑하시는 야붸 하나님께서 자신의 사랑을 인간으로 하여금 깨닫고 그 무한하신 하나님의 사랑의 품으로 돌이키기 위해서 여성의 본능에 새겨넣어 주신 것 같습니다. 불순종한 하봐에게 그러한 본능을 주셔서 자식에 대해서 그렇게 헌신적인 사랑을 하게 하시고 그 사랑을 통해서 자기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아 알고 그 하나님의 사랑을 자신의 자녀들에게 행하고 가르치라는 하나님 아버지의 간절한 념원이 담긴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부모님께서 살아 계신다면 그분들의 노년을 온 힘을 다해 보살피시고 또한 그분들의 사랑과 그 보다 더 크신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자녀들에게 가르쳐서 모든 사람들이 십계명의 제4계명을 통해서 복(福)과 장수(長壽)를 약속하신 그것들을 받아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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