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지사지(易地思之)
이 말은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사자성어일 것입니다. 그 뜻은 다른 사람의 처지를 생각하고 나와 그 다른 사람의 처지를 바꾸어 생각한다는 것이지요. 제가 이 사자성어(四字成語)를 느닷없이 꺼내는 것은 어제(2014년 3월 12일) 그 뜻을 나의 몸을 통해서 새롭게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몇 일 전에 저는 산에 심기 위해서 종묘회사에 묘목을 12그루(포도나무 3개,호두나무 3개, 살구나무 3개, 대추나무 3개)주문했는데 어제 택배로 배달되어서 산에 가지고 올라가서 심을 곳의 잡목을 제거하고 심는데 잡목을 제거하는데도 그 잡목의 갯수가 많아서 참으로 힘이 들었답니다. 어떤 것은 직경이 20cm 이상이 되는 것도 있어서 톱질도 쉽지 않았고 그것들을 잘라서 옮기는데도 굉장히 힘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 가지고 간 나무들을 심었지요. 그런데 그곳에는 3년전인지 4년전인지 인부들을 동원해서 심은 백합나무가 있어서 그것들을(20그루 정도) 다시 캐내어 3,4년 전에 함께 심었으나 죽어버려서 빈 곳을 찾아 옮겨 심으려고 택배상자에 넣어서 괭이와 삽 그리고 톱과 함께 끌고 다니면서 빈 자리를 찾아서 심는데 너무나 힘이 들었답니다.
그런데 그 힘든 작업을 하면서 생각하니 2,3년전에 산을 둘러보면서 심어놓은 백합나무가 군데군데 죽어버린 것을 보고 일꾼들이 잘못 심어서 죽었다고 생각하면서 불평을 했던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그때에야 얼굴이 붉어지면서 참으로 그분들이 고생들을 많이 하셨구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처럼 우리는 자기가 겪어보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의 처지를 이해하지 못하고 그 사람에 대해서 흉을 보거나 나쁜 말을 하기도 하지요. 참으로 많이 부끄러웠답니다.
저는 상담을 하거나 설교를 할 때 사랑이란 상대방을 대할 때 상대방의 위치에 나를 바꾸어 두고 생각하라고 많이 말해 왔는데 정작 저는 그러하지를 못했던 것입니다. 참으로 부끄러운 고백이지요.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저와 같은 일들을 해 오셨고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할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고백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렇게 공개적으로 고백할 수 없는 잘못도 엄청나게 많답니다. 그래서 기억이 나는 큰 잘못들은 저의 아버지이신 하나님께 자백하고 용서를 빌었지요. 그리고 용서하심을 받았음을 그분의 말씀에 따라 믿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작은 허물들은 그냥 망각해 버렸지요.
생각해보면 죄란 별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만유의 창조주께는 죄의 크고 작거나 무겁고 가벼운 것이 없이 모든 죄는 똑 같이 취급하심을 우리는 우리들의 조상 아담과 하와 그리고 뱀(사탄)과 선악과 기록을 보아서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의 죄 때문에 수백억(?)의 사람들이 죄와 벌의 인과관계 속에서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었고 지금도 겪고 있으며 또 겪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처럼 무서운 결과를 초래한 그들의 죄는 무엇이었나요? 바로 선악과나무의 열매를 그 두사람이 각각 한개씩 따 먹은 것입니다. 성경에서 죄의 정의를 찾아보면 불법이라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에덴 동산의 법은 어떤 것이었을까요? 바로 선악과는 먹지 말아라는 것과 모든 나무의 열매는 먹으라는 아주 단순한 것이었습니다. 선악과를 먹으면(법을 어기면) 마침내 죽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나무의 열매는 먹으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명령을 어기는 것이 죄이었지요. 그러니까 선악과를 먹으면 정녕(꼭) 죽고 다른 열매(생명과를 포함한)를 먹지 않으면 죽는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단순한 법입니까? 참으로 지키기 쉬운 법이지요? 그러나 뱀을 빙자한 사탄의 꼬임에 넘어가서 자기들을 만드신 아버지의 뜻은 거역하고 도리어 죽지않고 아버지처럼 스스로 살 수 있는 존재가 되어 창조주 아버지로부터 분리 독립하여 자기 스스로 살려는 욕심 때문에 생명의 원천인 아버지로부터 분리되어 죽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담으로부터 태어난 모든 인류는 참 생명이신 하나님을 마음 속에 모시지 않으면 죽은 존재이지요. 이러한 인류를 불쌍히 여기시고 하나님께서 친히 인간의 모습으로 오신 분이 계셨으니 그분이 바로 제가 모시고 사는 예슈아 하마쉬아흐(예수 그 그리스도)이십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이시고 생명이신 그 예슈아 마쉬아흐를 주인으로 모시고 살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이처럼 우리가 하찮케 생각하는 일들이 나 자신을 영원히 죽게 한다는 사실을 깨달아 알고 하루를 마치고 침소에 들때 그 하루를 돌아보고 자신을 살펴서 아주 작은 잘못된 일들이라도 남김없이 아버지께 고백하고 회개하며 용서를 빌고 다시는 같은 일을 저지르지 않도록 죄와 싸워 이길 수 있는 믿음과 용기를 달라고 간구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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