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대 1의 마라톤 경기 대회
2013년 4월 28일 영국 북부의 한 지방에서 마라톤 경기가 열렸는데 출발선상에서는 5천명이 넘는 주자들이 서서 출발신호와 함께 힘차게 출발했다. 그런데 그 5천명이 넘는 주자들이 거의 모두 다 결승점을 통과했으나 1등으로 통과한 사람만 완주를 인정받아서 1등상을 받았고 나머지 5천명이 넘는 사람들은 실격당하고 말았다.
사연은 이러하다. 출발은 함께 했으나 1등 주자는 선도차량을 따라서 바른 코스를 끝까지 뛰었고 2등을 비롯한 다른 주자들은 42,195킬로미터에서 264미터가 부족한 다른 길로 뛰었기 때문이었다. 물론 주최 측의 진행에 문제가 있었지만 규정(법)은 규정이기에 1등만 빼고는 모두 실격처리되어 완주증명서나 완주메달을 거는 영예를 잃어버렸다. 주최측에서는 다음번 대회의 참가비를 25% 할인해 준다고는 하지만 여러 날 아니면, 여러 달을 그 대회를 위해서 준비하고 돈과 시간과 정력을 소비하면서 열심히 준비한 이들에게는 참으로 허망한 일이 되고 만 것이다. 그 사람들은 그 대회의 코스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룰(법칙)을 제대로 몰랐기 때문에 1년을 놓쳐버렸다. 그 1년을 그들은 얼마나 열심히 땀흘리며 준비하였겠는가? 어디서 어떻게 보상을 받을 것인가?
이처럼 썩어 없어질 월계관과 증명서 1장이나 메달 1개를 위해서도 온 힘을 다해서 준비하는데 영원한 생명을 소유할 수 있다는 천국을 가기 위해서는 그것 보다는 훨씬 더 많은 것들을 투자하고 또 땀 흘릴 것이다. 그런데 이 천국 가는 데도 올바른 코스와 법칙이 있는데 거의 모든 사람들은 그 코스와 법칙은 무시해 버리고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라는 식으로 죽을 힘을 다해 그 길을 가고 있다.
내가 90년대 말과 2000년대 초에 1년에 두 세번씩 국내의 메이저 대회(마라톤)에 전혀 연습없이 참가해서 3시간 반에서 4시간 50분대까지 참가한 모든 경기에서 완주를 해 보았는데 28키로미터를 지나면 나의 체력으로 뛰는 것이 아니라 사타구니가 씻기어 피가 나고 발톱이 빠지는 가운데 오로지 완주해야겠다는 의지로 뛰어서 완주를 했었다. 그리고 스타디엄에 들어서면 환영하는 박수에 어디선지 힘이 솟아나서 마지막 바퀴는 어디서 오는지 모를 힘으로 전력 질주하고 골인지점을 통과하면 바로 쓰러져서 숨을 헐떡이다가 안내를 받아 완주 메달을 받으면 참으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무엇을 느끼게 되었는데 이번 영국의 대회 참가자들도 그러한 기대를 가지고 죽을 힘을 다해 뛰어서 박수를 받으며 결승점을 통과했으나 1등을 제외한 그 누구도 완주증명이나 메달을 받지 못하고 실격을 당했으니 그 실망은 어떠했겠는가?
그러나 이러한 일이 천국가는 길에도 그대로 적용된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고 미리 철저하게 준비하여 천국문에서 실격당하여 밖에서 이를갈며 가슴을 치는 일이 없어야 되겠다.
그러면 천국가는 경주에서 바른코스는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믿음이다. 천국가는 경주에서는 1등, 2등을 가리지 않는다. 아무라도 그 바른 길에서 벗어나지 않고 시간이 얼마가 걸리든지 그 바른 길에서 바른 방법대로 곧 법칙대로 완주만 하면 되는 것이다. 그런데 그 결승점에서 위와 같은 일이 벌어져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탈락하고 만다는 사실을 성경은 우리에게 말씀해 주고 있다. 바로 마타이(마태복음) 7장 22절과 23절을 보면 우리는 거기서 천국가는 길인 믿음의 길을 함께 가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 길을 가는 법을 무시하고 자기 생각대로 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내침을 당한 그 사람들도 천국에 들어간 사람들과 똑같이 예슈아(예수)의 이름으로 온갖 선한 일을 다했다고 항변하지만 우리 주 예슈아께서는 불법을 행한자들이라고 그들을 부르신다.
여기서 천국가는 길은 믿음이고 그 길을 걷는 바른 법은 사랑이다. 그런데 대개의 경우 사랑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문에 온갖 사랑스러운 일을 예슈아(예수)의 이름으로 행했으면서도 책망을 받고 내침을 당한 것이다. 그러면 그 사랑의 실체는 무엇인가? 바로 예슈아께서 말씀하신 새 계명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요하난(요한복음) 13장 34절만 생각하고 옛 계명을 무시하고(폐하고) 새 계명을 주신 것으로 생각하지만 이것이 바로 아전인수격인 것이다. 요하난의 편지-상(요한일서) 2장 7절 이하를 잘 연구해보면 답이 있다.
곧 믿음의 길을 바르게 가는 법은 사랑인데 그것은 하나님과 사람을 온몸과 힘과 목숨을 다해 사랑하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 사랑인 첫째 계명부터 넷째 계명까지를 그렇게 지키고 사람 사랑인 다섯째 계명부터 열째 계명까지를 그렇게 지키는 것을 말한다. 예슈아께 환영을 받은 이들은 이렇게 새 계명(곧 옛 계명)에 의해 사랑을 실천한 사람들이고 내침을 당한 자들은 계명을 무시하고 세상 사람들이 말하고 칭찬하는 사랑에 의해 사랑을 한 것이다.
우리 모두 천국가는 바른 길인 믿음길에서 새 계명인 사랑을 바르게 실천하므로 모두가 다 함께 천국에 들어갈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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