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ion Church :: '교통카드' 태그의 글 목록

  • total
  • today
  • yesterday

Notice

Recent Post

Recent Comment

Recent Trackback

Archive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블로그 이미지
성경을 통해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뜻대로 바르게 믿고 가르치며 예슈아 마쉬아흐의 재림을 기다리는 교회
Yaacob

'교통카드'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4.11.20 선행(善行)
2014. 11. 20. 23:23 외솔/천로역정

선행(善行)

이스라엘의 경우

2주전 어느 날 아침에 중마동에 가기 위해 동네 앞 버스승강장에서 망덕포구에서 8 40분에 출발하여 광양읍으로 가는 광양시내버스 11-2번을 타면서 기사님에게 인사를 하고 주머니에서 교통카드를 꺼내려고 손을 넣었는데 교통카드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좌석에 앉아서 뒤 호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내어 열어보았더니 5천원 권 한 장 밖에 없어서 기사님에게 5천원 권을 넣어도 되냐고 물으니 안 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손님들 중에 외가의 형수님이 한분 계셔서 가까이 가니까 벌써 알아차리고 자기의 교통카드를 주시면서 가서 찍고 오라고 하시는데 벌써 앞에 앉아계시던 안망데기(내망)에 사시는 아주머니 한분이 자기의 교통카드로 저의 차비를 계산해주셨습니다. 정말 고마운 마음으로 감사의 마음을 표했더니 뭐 그런 것을 가지고 그러느냐고 하셨습니다베푸는 이의 입장에서는 작은 일이지만 막상 곤란한 일을 당한 사람의 입장에서는 참으로 고마운 일이지요. 버스를 타면서 그 분을 보게 되면 항상 고마운 마음이 든답니다.

 

태인도 도촌의 한 어르신의 경우

그 일이 있고 나서 며칠 후 또 그 시간에 시내버스 11-2번을 타고 동네를 출발하여 태인도의 도촌 버스 승강장에 도착하였고 거기서 많은 손님들이 버스를 타셨습니다. 손님들 중 한 할아버지께서 교통카드를 찍으셨는데 "잔액이 부족합니다."란 멘트가 나오더군요. 그러자 그 할아버지는 좌석에 앉으셔서 돈을 한참 찾는데 아마도 잔돈이 없으셨던지 애를 쓰고 계시는 모습을 백미러로 보신 기사님께서 "할아버지, 뒤에 탄 여학생이 대신 찍었습니다."라고 말씀하시면서 버스를 출발시켰습니다.

 

그러고 보니 그 할아버지의 뒤를 따라 오르던 여학생이 기사님과 무슨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아하, 그랬구나."라고 속으로 생각하면서 고개를 뒤로 돌려서 그 여학생을 보니 참으로 예쁘고 사랑스럽게 보였습니다. 그 할아버지께서 뒤로 얼굴을 돌리셔서 그 여학생에게 고마움을 표하니 그 여학생은 "할아버지, 괜찮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버스 안에 있는 많은 눈들이 그녀를 향해서 아마도 조금은 당황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흐뭇한 마음으로 중마동에서 일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어머님의 해석

그리고 저녁 식사 시간에 어머님께 그 이야기를 해드렸더니 어머님께서 "아마도 그 애는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거나 살았을 것이다. 그러니까 자기의 할아버지나 할머니를 생각해서 그렇게 했을 것이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요즈음은 핵가족화 되어서 조부모님을 모시고 함께 사는 경우가 아주 드물지요. 그리고 형제간도 거의 없을 정도로 핵가족화 되었기 때문에 거의 모든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천상천하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적인 생각을 가지고 자라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여학생은 주위를 살피고 어르신의 어려움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그 어려운 일을 해결해드리려는 그 마음이 그냥 생겨지는 것이 아니라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살면서 그 분들의 사랑과 보살핌을 받았기 때문에 그 어려운 형편에 빠진 어르신을 볼 때 자기의 할아버지, 할머니 생각이 나서 서슴지 않고 자기 할아버지의 버스 승차 요금을 지불하듯 아무도 모르게(기사님은 알게) 버스요금을 지불한 것이라고 어머님께서 해석을 해주셨지요.

 

 

오른손이 한일을 왼손이 모르게

 

우리 모두 나만을 우주의 중심에 두고 나 위주로 살 것이 아니라 항상 주위를 잘 살펴서 작은 도움이라도 바라는 손길이 있는지 살펴서 아무도 모르게 돕는 그 예쁜 여학생과 같은 마음가짐으로 살아야 되겠습니다. 저의 주인이신 예슈아 하마쉬아흐께서도 선행을 베풀 때에 오른 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고 말씀하셨지요. 우리 모두가 그러한 마음으로 살 때 이 나라는 참으로 천국과 같이 변할 것입니다. 남들을 탓할 것이 아니라 나 자신부터 변화되는 삶을 살아야 되겠습니다.

샬롬!

'외솔 > 천로역정'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건(敬虔)  (0) 2014.12.01
대조(對照)  (0) 2014.11.22
성경과 찬송가  (0) 2014.11.11
용도변경(用途變更)  (0) 2014.11.10
The Power of Words  (0) 2014.11.09
posted by Yaaco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