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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acob

'대조'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4.11.22 대조(對照)
2014. 11. 22. 23:22 외솔/천로역정

대조(對照)

사전을 찾아보았습니다. 아래와 같이 풀이되어 있군요.

 이상의 사물의 내용을 서로 맞대어 검토함

서로 반대되어 이루는 대비

오늘도 저의 어머님께서 밥상머리에서 하신 말씀을 간단히 정리해 봅니다.

 

면서기와 부면장

일본이 우리나라를 강점하고 있을 때입니다. 저의 어머님께서 초등학교 5학년 때 쯤 이었다고 하시면서 그 때는 대동아전쟁이 한창이어서 일본사람들이 공출이란 명목으로 집집마다 쌀을 받아가고도 부족해서 면사무소에서 부면장 이하 서기들이 일꾼들을 데리고 동네마다 집집마다 다니면서 숨겨놓은 곡식을 찾아내어서 보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당시에 저희 큰 외숙께서는 면서기로 근무하고 계셨고 같은 마을에 사시는 한 분께서는 부면장을 하고 계셨답니다. 그래서 따로 조를 편성하여 동네를 나누어서 검색을 하는데 부면장님께서는 집집마다 다니면서 창으로 항아리와 궤짝들을 사정없이 깨트리고 부숴서 곡식을 찾아내어 가져가는데 서기인 저의 외숙께서는 같은 조원들이 그렇게 색출하기 전에 스스로 먼저 찔러보시고는 여기는 없으니 다른 곳으로 가자고 하여 강탈을 면하게 하여 주었답니다.

 

그 후에 해방이 되어서 그 때 당했던 사람들이 손에 죽창을 들고 그 부면장을 지냈던 분의 집으로 찾아와서 죽이겠다고 뒤졌으나 이미 피하여서 불상사는 면했다고 합니다. 반면에 저의 외가에는 사람들이 들러서 감사의 비를 세우겠다고 했으나 저의 외할아버지의 만류로 감사의 말씀들만 전하고 갔답니다.

 

모친과 정신대 그리고 "스즈끼 고또" 교장선생님 

저의 어머님께서 그 당시에 정신대 모집에 응했더니 그 당시에 진월국민학교 교장 선생님이던 스즈끼 고또라는 분이 교장실로 불러서 면담을 하면서 왜 정신대에 지원했느냐고 물어서 둘째 오라버니께서 육군항공대에서 비행사를 하고 있어서 일본에 가면 만날 수 있을 것이고 또 공부도 시켜준다고 해서 지원했다고 대답을 드렸더니 절대로 가지 마라 오빠도 못 만나고 공부도 못한다고 해서 그만 두었는데 다른 여학생들도 그렇게 교장선생님께서 막아서 우리 지역에서는 아마도 한 분도 정신대에 갔다는 분이 없습니다.

 

반면에 남자들은 많은 분들이 끌려가서 돌아가시기도 하고 부상을 당해서 돌아오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세상 역사는 선과 악이 공존하고 선보다는 악의 세력이 언제나 이 되어 세상을 지배하기 때문에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많은 사람들이 살아남기 위해서 또, 조금 더 편하게 살기 위해서 양심을 파는 일이 많은 것 같습니다. 우리 주인 되시는 예슈아 하마쉬아흐의 재림을 눈앞에 두고 있는 지금 우리는 선과 악, 둘 중에 어느 편에 설 것인가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되겠습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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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aaco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