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를 살린 딸, 엄마를 살린 아들
찬양들(시편) 121장 4절
"보라,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분은 졸지도 않으시고 주무시지도 않으실 것이다."
아빠를 살린 딸
이전에 여러 번 말씀드린 대로 저의 모친께서는 밥상머리에서 지나온 일들을 말씀하시는데 오늘은 특별히 모친께서 모친의 아빠 즉, 저의 외조부님을 살린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모친께서 아마도 국민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있었던 일인 것 같습니다만 아주 또록또록하게 기억하고 계셔서 그 때의 상황을 잘 이해할 수 있었지만 저의 기억력이 좋지를 않아서 제대로 옮겨질지 모르겠습니다만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어느 날 저의 모친께서 보니 저의 외조부께서 울면서 집 뒤의 산으로 가시더랍니다. 그런데 저의 외조모님께서 저의 모친에게 따라가 보라고 말씀하셔서 아장아장 걸어서 올라가 보니까 외조부님께서 돌 틈에 쭈그리고 앉아 계시더랍니다. 그래서 "아부지, 왜 여기 계셔요?" 하고 물었더니 "아무 일 아니다." 하시고는 저의 모친을 껴안고 "할아버지께 꾸중을 듣고 맞아서 죽어버리려고 했는데 우리 딸을 보니 죽을 수가 없구나." 라고 말씀하시면서 펑펑 우시더랍니다. 그리고는 함께 집으로 내려오셨고 그 뒤로는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참고 사셨으며 저의 부모님의 결혼 후에는 예슈아를 모셔 들이고 사셨기 때문에 그런 일은 두 번 다시는 없었지요.
처음으로 저의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조금은 이해하기 힘드실겁니다. 그분들을 위해서 이곳에 링크를 걸어두었으니 이곳을 클릭해서 보시기 바랍니다.
엄마를 살린 아들
저의 부친께서 한국전쟁 때에 공군에 입대하여 복무 중이실 때 저의 모친께서는 저의 증조모님과 종조부님들 밑에서 저와 저의 밑에 여동생을 데리고 시집살이를 하셨는데 매일 아침 동 틀 때쯤에 제가 방문을 열고는 "엄마. 네 잘잤냐?"라고 물어서 "그래. 나는 잘잤다. 너도 잘 잤냐?" 라고 물으시면 "잘 잤어."라고 대답하고는 문을 닫고 저의 증조할머니 방으로 다시 돌아가곤 했답니다.
그런데 시집살이가 너무도 힘들어서(저의 조부모님께서 계시지 않았기 때문에) 언젠가 저녁에 산 밑에 있는 저수지에 빠져 죽겠다는 생각으로 젖먹이 여동생을 등에 업고 저수지로 가서 치마에 돌덩이를 담아서 감싸고 저수지 물속으로 걸어서 몇 발자국 들어가지를 않았는데 매일 아침 방문을 열고 문안 인사를 하던 제가 생각나더랍니다. "내가 죽고 없으면 저 자식도 자기 아버지처럼 갖은 학대를 받을 것인데."라고 생각이 들어서 물 밖으로 다시 나오는데 등에 업은 저의 여동생이 잠이 깨어서 울더랍니다. 그래서 저수지 둑에 앉아서 젖을 먹이고 한껏 우시고 다시 돌아 오셨다고 아주 담담하게 말씀하시면서 "어린 것이 어떻게 알고 매일 아침 그렇게 방에 엄마가 있는지 없는지를 살폈는지 모르겠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때 저의 나이는 불과 네 살 아니면 다섯 살이었기 때문에 저는 기억이 없어서 어떤 생각으로 제가 그런 일을 반복했는지 알 수가 없지만 모친께서 구박을 하도 많이 받는 것을 보고 어린 것이 염려가 되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저의 외조부님의 경우나 저의 모친의 경우는 종말을 사는 우리 마쉬아흐인들이 처한 상황에 비교해 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탄은 바르게 예슈아 하마쉬아흐를 믿으려고 애쓰는 사람들을 가만 놓아두지를 않고 쉴 틈없이 공격하고 있는데 예슈아 하마쉬아흐께서도 자신의 종들을 한 순간도 쉬지 않으시고 지키시고 돌보셔서 그 어려운 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믿음을 성령을 통해서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졸지도 않고 지켜주시는 "삼위일체" "예호바" 하나님을 찬양합시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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