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사탄의 도구인가?)
잠언 17장 1절
“마른 빵 한 조각이라도 그것으로 평안한 것이 다툼의 희생제물들이 가득한 집보다 낫다.”
지난 해 12월에 서울에 사는 딸아이가 아파트로 이사를 했다기에 찾아가서 하루 저녁을 자고 왔는데 참으로 편리하고 좋았습니다. 강서구의 한 동네인데 고층 아파트단지 내에 있는 어느 동의 중간 부분의 층이었습니다. 따뜻하고 깨끗하고 흠 잡을 만한 것이 보이지를 않았습니다.
저는 오후 늦게 가서 하루 저녁만 자고 왔는데 편리하기는 하지만 저로서는 하루 이틀이 아니고 여러 날을 그곳에서 지내기는 어려울 것 같았습니다. 아래, 윗집들에서 들리는 소리들 때문에 잠들기도 어려웠고 또 아래, 윗집에 폐를 끼칠까봐 소리 내어 노래를 부를 수도 없고, 피아노를 마음대로 칠 수도 없고, 나팔도 마음대로 불 수 없어서 저는 살기가 어렵고 불편하기만 할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그 불편하기 짝이 없는 아파트가 비싸기는 왜 그렇게도 비싼지요? 우리 동네에서 최근에 새로 지은 집은 건평 약 30평 되는 집을 아주 현대식으로 짓고 태양열 발전 시설까지 해서 1억 8천만원정도로 아주 멋있게 지어서 살고 있답니다. 그런가 하면 서울에 사는 한 사람은 부부와 딸 둘 합해서 4명이 64평 아파트를 자기 돈과 은행대출로 사서 이사를 했으나 주인이 은행대출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서 60대 초반에 사망하고 말았다는 기사도 본적이 있습니다.
저는 아파트는 사람들이 사는 집이 아니고 벌집이나 개미집 같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어쩌면 개미만도 못하게 사는 것이라고 까지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그 복잡한 집에 사는 벌들은 그 집들을 새끼를 양육하거나 그들의 먹이인 꿀을 보관하는 장소로 사용하지 그들이 거할 집으로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그들은 그 집들 위에서 서로 뭉쳐서 생활하기 때문에 우울증에 걸릴 이유도 없고 스트레스 받을 일도 없기 때문에 그들을 통해서 만들어진 꿀은 아주 좋은 식품과 또 다른 여러 가지 좋은 용도로 사용되지요.
개미도 역시 큰 집에 살지만 따로따로가 아니라 모든 구성원들이 한데 어우러져서 생활하기에 다툼이나 시기 질투가 없이 서로 협력하여 자기들의 공동체를 건강하게 유지해 나가지요.
그러나 인간들은 그들과 같은 큰 건물에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살지만 서로가 서로를 잘 모르고 살아가기 때문에 우울증이 생기고 스트레스도 받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저의 생각으로는 아파트가 많이 지어지고 높아지면 그럴수록 사탄이 쾌재를 부르리라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으면서도 거의 모든 사람들이 고독과 우울, 그리고 스트레스 가운데 살고 있기 때문에 사탄이 공격하기에 좋은 과녁이 되기 때문이지요.
편리한 것 같으면서도 아주 불편한 아파트를 버리고 시골로 오세요. 1억 정도로 농지를 구입하고 1억 5천만 원 정도로 집을 지어서 살면 육체적으로는 물론 정신적으로나 영적으로 더 깊이 있고 아름다운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이웃들과 어우러져서 서로 형, 아우 부르며 살아 보자고요. 샬롬!
우리 함께 다음의 노래 즐거운 나의 집을 불러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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