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히 일하시는 하나님
지난 월요일에 광양시청이 있는 동네로 광양시내버스 11-2번을 타고 가는 동안 태인도에서 아는 분이 한 분 타서 서로 인사를 나누고 그분은 저의 뒷좌석에 앉아서 저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그분은 월남전에 참전하였다가 어려움을 많이 당하고 지금도 치료를 받는 중이어서 버스나 기차 등을 무료로 이용하고 있는 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분에게 주위에 혹시 베트남 사람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왜 그러느냐고 반문해서 제가 예수 영화 DVD를 북베트남어로 만들어 가지고 나왔는데 전하고 싶어서 그런다고 했더니 무료냐고 물어서 그렇다고 대답했더니 한 장만 달라고 해서 북베트남어로 더빙된 것을 한 장 주었습니다.
그리고는 중마동에서 내려서 일을 보는 중에 여러 사람에게 베트남어로 된 DVD를 전하기 위해 베트남 사람 아는 분 있느냐고 물어도 모두 다 없다고 해서 한 장도 전하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버스 정류장으로 뛰어 갔는데 광양에서 망덕으로 가는 11-2번 시내버스가 사거리를 지나서 멀리 가는 뒷모습만 보이더군요. 그래서 이번에는 농협 앞으로 가서 중마동에서 하동으로 가는 54번 시내버스를 타고 가서 망덕에 내려서 걸어 들어갈 생각으로 시청 앞 사거리의 건널목을 건너는데 54번 버스가 또 눈앞에서 사거리를 지나서 가 버리더군요.
거의 두 시간을 기다려야 되기에 후배가 운영하는 사진관으로 가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여권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여자 손님이 와서 촬영을 마치고 기다리는 동안에 그분에게 찬송가 DVD와 도움이 되는 DVD를 전하고 나서 11시 40분에 광양읍을 출발하여 망덕으로 가는 11-2번을 타기 위해 시청 앞 버스 정류소로 가서 약 10여분을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기다리던 버스가 와서 제일 마지막으로 탑승을 했는데 3번째 좌석에 오전에 DVD를 받은 태인도 분이 아주 반가워하면서 자기 앞자리에 앉으라고 해서 앉았더니 다짜고짜 아까 그 베트남어 영화가 더 있느냐고 물어서 있다고 말했더니 15장 정도가 필요하다고 해서 어쩐 일이냐고 물었더니 월남참전용사회와 베트남에서 시집온 여자들이 서로 친목회 비슷한 모임이 있는데 그분들에게 전하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수 영화 풀 버전(2시간)7장과 막달라 마리아가 예수를 소개하는 1시간짜리 영화 DVD 7장을 모두 다 주었습니다. 그분이 아주 고맙다고 인사를 하더군요. 그런데 그분은 예슈아를 믿지 않는 분이었지만 베트남 분들에게 자기들의 언어로 된 영화가 도움이 될 것 같아서 그런다고 말했습니다.
제가 일을 빨리 마치고 11-2번 버스나 54번 버스를 탔으면 못 만났을 것이고 그분도 평소대로 점심을 먹고 일을 제대로 보았으면 오후 3시쯤에 집에 돌아오는데 이상하게 빨리 오고 싶더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것은 분명히 하나님께서 당신의 자녀들(베트남 여인들 중에)을 위해서 저와 그분의 스케줄에 개입하신 것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하지만 배후에서 예호바(오늘 이스라엘 사람들이 신성4문자에 대해서 자기들은 ‘아도나이’로 읽으면서 음역은 ‘Yhova’라고 쓰는 것을 이번에 구입한 모쉐 5경 성경 프로그램에서 확인하고 이제부터는 ‘야붸’라 안하고 ‘예호바’로 쓰기로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일하지 않으시면 우리는 아무 것도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고, 다시 한 번 더 제 자신을 돌아보고 자세(마음의)를 낮추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참으로 우리는 무익한 종입니다. 그냥 한 낱, 나무 막대기에 불과하지요. 그러나 그분의 손에 잡혔을 때 그 막대기는 큰일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나 자신을 내려놓고 온전히 예호바 하나님께 드립시다. 다음 시간에 또 뵙겠습니다. 평안하세요. 샬롬!
'외솔 > 천로역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빠를 살린 딸, 엄마를 살린 아들 (0) | 2015.03.16 |
---|---|
아름다운 마터호른(알프스)의 밤하늘 (0) | 2015.02.15 |
아파트(사탄의 도구인가?) (0) | 2015.01.24 |
본성(내용물) (0) | 2015.01.17 |
두 경우 (0) | 2015.0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