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를 잘 만나야 된다
지도자는 사람들을 이끌어가는 사람이다. 그렇기 때문에 단체나 사회, 더 나아가서 국가의 장래는 그 단체나 사회 그리고 국가를 이끌어 나가는 지도자의 자질이나 능력에 의해 더욱 발전하거나 퇴보할 수 있는 것이다.
지난 8월 어느 날 오후에 약 50여명의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고서 장재마을 입구로 오면서 나에게 옥곡으로 가는 길을 물어서 가르쳐 주었는데 그들이 다 지나가고 난 후에 또 다시 30여명의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고 남해안 고속도로 진월 나들목 입구에서 신호를 기다리는 것을 보고 소리를 쳐서 그곳으로 가면 안되고 이쪽으로 가야 된다고 먼저 간 이들이 간 옥곡쪽을 가리켜도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가 신호가 바뀌니 모두 고속도로 진입로로 톨게이트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나왔다.
앞에 간 이들은 그래도 바른 조언을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가졌기 때문에 리더그룹에 속하였고 뒤의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조언을 귀담아 듣지 않는 고집스러움 때문에 뒤에 쳐진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보았다. 그런데 그 뒤에 세 명이 더 와서 그들에게도 소리쳤는데 두 사람은 멈치멈칫하다가 바르게 옥곡쪽으로 갔는데 한 사람은 멈칫멈칫하다가는 혼자서 요금소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 나와서 옥곡쪽으로 가는 것이었다.
이렇게 같은 목적을 가지고 자기들의 가는 길에 대해서도 충분히 준비하고 왔을텐데도 제 길을 바로 찾지 못해서 헤매는데 미리 준비를 하지 않고 길을 떠나거나 일을 벌인다면 그 결과는 어찌 되겠는가? 시간과 정력의 낭비가 심하리라 생각된다. 그리고 잘못된 지도자를 만나거나 중간에 길을 잘모르는 길안내자를 만났을 경우에는 낭패를 당하고 마는 것이다. 그래도 이처럼 다시 돌이킬 수 있는 경우에는 괜찮다. 그렇게 우기고 고속도로에 진입했다면 어떤 상황이 벌어지겠는가? 잘못하면 죽을 수도 있고 아니면 벌금을 물고 그만큼 목적지에 가는 시간은 길어질 것이다.
우리들의 현실은 어떤지 잘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우리는 천로역정 중에 있는 하늘 나그네들이다. 여기서 지도자들은 목사들과 신부들, 그리고 교회의 장로들인데 이들이 그 천로역정의 지침서인 성경을 제대로 바르게 알지 못하고 자기들에게 맡겨진 신도들을 지도한다면 어떻게 될까? 참으로 걱정이 된다. 우리 모두 스스로 성경을 제대로 깨달아 알아서 바른 "천로역정"을 써내려 갈 수 있도록 하자.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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