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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acob

'언약'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2.11.10 새 언약이 더 좋은 언약입니까?
2012. 11. 10. 14:49 외솔/천로역정

새 언약이 더 좋은 언약입니까?

성경은 새 언약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도 바울이 이상한 표현을 쓰고 있는데, 그것은 새 언약을 "더 좋은 언약"이라고 말한 것입니다. 정말 새 언약이 옛 언약보다 더 좋은 언약일까요? 새 언약에 더 좋은 조건과 축복의 약속이 들어 있을까요?


"이는 더 좋은 약속으로 세우신 더 좋은 언약의 중보시라. 첫 언약이 무흠하였더라면 둘째 것을 요구할 일이 없었으려니와, 저희를 허물하여 일렀으되, 주께서 가라사대 볼찌어다 날이 이르리니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으로 새 언약을 세우리라. 또 주께서 가라사대 내가 저희 열조들의 손을 잡고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던 날에 저희와 세운 언약과 같지 아니하도다. 저희는 내 언약 안에 머물러 있지 아니하므로 내가 저희를 돌아보지 아니하였노라."(히 8:6~9) 이것이 무슨 뜻입니까? 정말 옛 언약은 흠이 있는 언약이었습니까? 그래서 폐해져야 하는 것이었을까요?


1) 새 언약이 더 좋은 이유

모세가 돌비에 새긴 십계명을 가지고 산에서 내려가기도 전에, 이스라엘 백성은 자신들의 약속을 어기고 말았습니다. 즉,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인간 쪽에서 깨뜨린 것입니다. 이것이 옛 언약의 결함이었습니다. 문제는 언약을 맹세한 이스라엘 백성의 태도에 있었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언약의 내용이나 지키라고 주신 십계명에 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하나님께서 저희를 허물하셨다고 말하고 있습니다.(히 8:8) 또한, 9절에는 "저희는 내 언약 안에 머물러 있지 아니하므로 내가 저희를 돌아보지 아니하였노라."고 하셨습니다. 이 구절을 보면, 분명 상호 간의 언약을 깨뜨린 장본인은 이스라엘 백성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옛날에 이스라엘 백성과 맺은 그 언약이 무흠하지 않다고 말한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옛 언약은 백성에게 속박만을 가져왔다고 느끼게 하였는데, 그 이유는 그들이 거듭나지 않았을뿐더러, 자신들의 죄 됨에 대해 전혀 깨닫지도 못한 상태에 있었기 때문에 그랬으며, 그러므로 그들은 언약을 지킬 수가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언약 조건과 내용과 본질은 하나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사실들을 종합해서 볼 때, 우리는 두 번째 언약 즉, 새 언약을 다시 맺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바울은 왜 새 언약을 더 좋은 약속이라고 표현했을까요? 그 이유는, 언약의 창안자이신 하나님께서 그분의 법을 지킬 수 있는 능력을, 언약을 맺는 상대방 즉,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실 것이라고 보장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또 주께서 가라사대, 그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으로 세울 언약이 이것이니, 내 법을 저희 생각에 두고 저희 마음에 이것을 기록하리라. 나는 저희에게 하나님이 되고 저희는 내게 백성이 되리라."(히 8:10) 하나님께서 인간이 하나님의 약속을 지킬 능력이 없음을 잘 아시고, 성령을 통해 당신의 계명을 우리의 마음에 기록하셔서, 우리를 계명을 지킬 수 있는 그리스도인으로 변화시켜 주시겠다는 놀라운 약속이 새 언약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바울은 새 언약이 더 좋은 언약이라고 말한 것입니다.


2) 새 언약의 인준

이제, 새 언약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인준되었는지를 살펴보겠습니다. 그것은 옛 언약과 똑같은 방법인 피를 흘림으로써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수소가 피를 흘리는 대신에 하나님의 아들의 피가 흘려졌습니다. "양의 큰 목자 되신 우리 주 예수를 영원한 언약의 피로 죽은 자 가운데서 이끌어 내신 평강의 하나님이, 모든 선한 일에 너희를 온전케 하사, 자기 뜻을 말미암아 우리 속에 이루시기를 원하노라."(히 13:20) "우리가 준행하리이다."라는 능력 없는 인간의 빈약한 약속 대신에, 이제 "모든 선한 일에 너희를 온전케 하사" 우리 속에 이루겠다는 하나님의 약속과 은혜와 그분의 능력이 모든 그리스도인 앞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의를 이루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안에 계신 그분께서 이루시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가 이 새로운 언약을 보증하는 것입니다.


옛 언약은 짐승의 피로 인준된 것으로서, 하나님의 율법을 자신들의 힘으로 지키겠다고 공언한 이스라엘 백성의 의지에 근거하여 이루어졌습니다.(출 24:5~8, 히 9:19~20) 그러나 새 언약은 우리의 마음에 당신의 계명을 기록하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 위에 기초해 있는데, "더 좋은 약속" 즉 죄 용서의 약속과 마음을 새롭게 하여 마음을 하나님 계명의 원칙과 일치하게 하는 하나님 은혜의 약속 위에 세워졌습니다. 


새 언약의 약속을 보면, 돌판에 새겨진 같은 율법이 성령에 의하여 마음 판에 기록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자신의 의로움을 내세우는 대신, 우리는 그리스도의 은혜를 통하여 우리 마음에 기록된 하나님의 율법에 순종하는 생애를 살게 되는 것입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고 지나가야 할 것은, 언약의 본질과 내용은 같으므로, 새 언약은 앞으로 오실 메시아의 구속 역사를 믿는 믿음으로 희생제물을 드리던 아브라함의 시대에도 유효하였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언약은 모두 하나님의 약속과 맹세로 확증되었는데, "하나님이 거짓말을 하실 수 없는 이 두 가지 변치 못할 사실"(히 6:18) 때문입니다. 그러나 같은 언약이지만 그리스도께서 비준하신 때로부터 그것은 새 언약으로 불렸습니다. 새 언약 역시 하나님의 계명이 기초가 되고 있으며, 그것은 사람을 하나님의 뜻과 일치하게 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계명을 순종할 수 있는 위치에 처하게 하는 계획이었던 것입니다.


3) 옛 언약과 계명이 함께 폐했는가?

대부분의 기독교인은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므로 계명이 폐해졌기 때문에 은혜로만 구원을 얻는다고 믿고 있습니다. 곧 옛 언약인 계명이 폐했고 은혜의 시대인 새 언약 시대가 도래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십자가에서 폐해진 것은 계명이 아니고 다른 것이었습니다.


옛 언약은 계명이 아니다.

기독교인들이 잘못 가지고 있는 생각이 있는데, 그것은 언약이 계명이라는 개념입니다. 언약은 십계명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모든 말씀에 대하여 세워진 상호 간의 약속임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계명은 하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이 지켜야 할 도덕률이지, 상호 간에 맺어진 약속이 아닙니다. "거짓말하지 말라."는 계명이 언약이 될 수는 없습니다. 옛 언약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에 대해서 이스라엘 백성이 모든 말씀을 "우리가 준행하리이다."라고 맹세한 약속을 말하는 것이지 십계명을 말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법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약속하였고, 하나님께서는 그 답례로서 그들에게 복을 주시기로 약속하였던 것입니다.


십자가에서 폐해진 것은 무엇?

"원수된 것 곧 의문에 속한 계명의 율법을 자기 육체로 폐하셨으니, 이는 이 둘로 자기의 안에서 한 새 사람을 지어 화평하게 하시고"(엡 2:15) 십자가에서 폐해진 것은 의문의 율법이지 십계명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십자가로 폐해진 의문의 율법이 무엇일까요?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범죄하자 그들을 구속하시기 위하여 구원의 계획을 발표하시고(창 3:15) 앞으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표상하는 제사 제도를 주셔서 그것을 통하여 그들이 믿음을 표현하도록 계획하셨습니다. 그러나 아담 때부터 시작된 동물의 희생제도는 그의 후손들에 의해서 크게 곡해되었는데, 주변의 이방인들로부터 받아들인 미신, 우상 숭배, 방탕함으로 인하여 하나님께서 지시하셨던 단순하고도 의미심장한 희생제도의 의미를 잃어버리게 되었습니다. 또한, 더 나아가 이스라엘 백성은 애굽에서 사는 동안, 하나님께서 주신 제사제도는 물론, 하나님의 선민으로서 살아야 할 모든 생활방식을 온전히 잊어버리고 노예로만 살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다시 계몽되고 교육될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모세에게 성소 제도와 성소에서 유지되어야 할 예배 형식에 대한 완전한 지시를 다시 주시게 되었습니다. 모세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의식 율법을 책에 기록하였습니다. 이 희생제도에 관한 의식 율법을 신약 성경에서는 "의문의 율법"(ceremonial law)이라고 부르고 있는데, 십자가에서 폐지된 율법은 바로 이 의식 율법을 뜻합니다. 또한, 그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이 생활 전반에 걸쳐서 지켜야 할 규례들을 모세로 지시하게 하셨는데, 이 규례들은 특별한 성일, 유월절 같은 종교적 절기들, 그리고 절기와 안식일이 겹쳐지는 연례적인 절기 안식일들에 관한 것들이었습니다. 이러한 매년 절기들은 경배드리는 일에 사용되었으며, 또한 특정 일자에 개최되었기 때문에 의식적인 안식일들은 현대의 크리스마스 날처럼 주일 중 아무 날에나 떨어졌습니다. 이런 의문의 율법들은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가리키는 표상들이었으며, 다가오는 사건을 가리켜 주는 모형과 그림자 중 하나였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 의문의 율법들과 모형들은 표상의 원형이신 메시아 예수그리스도가 오시자, 그분 안에서 다 성취되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돌아가셨을 때 모형은 원형을 만났던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의문의 규례들은 잠시 동안 주어졌다가 십자가에서 폐지된 것임을 언급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의문의 율법은 일시적이며, 십자가에서 모형들이 성취될 때까지만 역할을 할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의문의 율법이 주어진 목적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복음의 진리들을 가르치고, 오시는 메시아를 가리키기 위함이었던 것입니다. 그리스도가 실제로 오심으로써 표상적 의식들은 존재해야 할 목적을 상실하게 되었으므로 의문의 율법이 십자가와 함께 폐한 것입니다.


십계명은 폐하지 않았다.

앞에서 공부했듯이, 십자가에서 폐한 것은 십계명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시내산에서 두 돌판에 친히 기록하신 십계명은 성소의 두 번째 칸인 지성소 안의 법궤 안에 거룩하게 보관되었습니다. 이 십계명은 하나님의 도덕적 품성과 그분의 뜻이 기록되어 잇는 도덕률(moral law)로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지켜야 할 모든 의무가 기록되어 있는 하나님의 법은 결코 폐하거나 변할 수 없습니다. 십계명의 율법에 대해서 시편 기자는 "여호와여 주의 말씀이 영원히 하늘에 굳게섰습니다."라고 기록하였고(시 119:89) 예수께서는 "내가 율법을 폐하러 온 줄로 생각지 말라...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 일획이라도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마 5:17~18)고 가능한 한 크게 강조하여 주장하셨습니다. 예수께서는 천지가 존속하는 한 이 십계명은 보존되리라는 사실을 가르치셨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계명은 그분의 보좌처럼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예수님의 죽음은 의문의 율법을 종식했지만, 도덕적 율법인 십계명에 대한 인간의 의무는 조금도 감소시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인류에게 내려진 변할 수 없는 십계명의 의무와 율법의 정죄를 속하기 위해서, 하늘의 왕이신 그리스도께서 돌아가셔야만 했다는 사실은 율법의 요구와 그 권위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증거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새 언약 하에서 믿음과 율법 사이의 관계를 이렇게 분명히 나타냈습니다. "그런즉 우리가 믿음으로 말미암아 율법을 폐하느뇨? 그럴 수 없느니라. 도리어 율법을 굳게 세우느니라."(롬 3:31) "율법이 육신으로 말미암아 연약하여 할 수 없는" 그것을 하나님은 하십니다. 연약한 본성을 가진 인간은 율법을 지킬 수 없으므로 율법이 사람을 의롭게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하시나니, 곧 죄를 인하여 자기 아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어 육신에 죄를 정하사, 육신을 좇지 않고 그 영을 좇아 행하는 우리에게 율법의 요구를 이루어지게 하려 하심이니라."(롬 8:3,4)


posted by Yaaco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