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ion Church :: '주간점검' 태그의 글 목록

  • total
  • today
  • yesterday

Notice

Recent Post

Recent Comment

Recent Trackback

Archive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블로그 이미지
성경을 통해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뜻대로 바르게 믿고 가르치며 예슈아 마쉬아흐의 재림을 기다리는 교회
Yaacob

'주간점검'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4.10.15 Spare Parts
2014. 10. 15. 04:48 외솔/천로역정

Spare Parts

저는 1967 4월부터 부산항공무선표지소(VOR)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 당시에 쓰던 장비들은 그곳에서 미군들이 쓰던 장비를 그대로 인수받아서 썼었지요. 지금 기억으로는 "Lorenz"라는 회사의 제품으로 생각됩니다. 그 당시는 전압이 안정적이지를 못해서 전압안전장치를 사용했지만 워낙 변동이 커서 제대로 대응을 못해서인지 송신기의 저항들이 타는 고장이 가끔 발생했습니다.

 

그때마다 부품을 찾아보지만 보유 부품이 없어서 청구를 해도 며칠씩 늦어지는데 문제는 기계가 죽어서 신호가 나가지 않으면 항공기의 운항에 문제가 발생하므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로부터 제재를 받게 된답니다. 그래서 머리를 짜낸 것이 있는데 그것은 성냥개비에 침을 발라서(급하니까) 저항체가 위치했던 곳에 대체해서 끼우는 것이었습니다. 임시변통은 되지만 잘못 되면 더 큰 고장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그리고 만약에 콘덴서가 고장이 나면 담배 갑 속에서 은박지를 꺼내어 둘둘 말아서 사용을 했고요

 

위의 경우는 여유부품(수리용)을 미리 준비해 놓지를 않아서 생기는 일이지요. 그런데 그렇게 그곳에서 근무를 하다가 나이가 되어 1970년에 육군에 입대하여 방공포여단의 지원업무를 담당하는 부대로 배치 받아서 근무를 하게 되었는데 그 때도 역시 미군들에게서 장비를 인수 받은 지가 얼마 안 되어 장비들의 사용설명서가 한글화되지를 못해서 미국에 가서 수리를 배워온 준사관과 하사관들이 수리를 하는데 그들은 부품(저항, 트랜지스터, 콘덴서 등)을 교체하는 법을 배운 것이 아니라 고장 난 부분(기판)을 통째로 교체하는 법을 배웠기 때문에 그 기판이 없으면 수리를 못하고(컴퓨터밴, 레이더밴, 지후용 콘솔등 그때는 큰 콘테이너 자체가 컴퓨터이었음)) 쩔쩔 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졸병이고 진짜 학력은 국졸이지만 (나머지는 날짜를 다 채우지 못하고 졸업한 경우가 많아서) 영어교본을 단기간에 파악을 해서(물론 입대 전의 경력이 많은 도움이 되었지요.) 부품을 갈아 넣어서 그것들을 수리해 놓으니 결국은 필수요원이 되어서 입대해서 상병 계급을 달 때까지 무려 15개월 정도를 휴가나 외출을 한 번도 나가지를 못했답니다. 그래서 그 반발로 기계를 주물러서 저만 아는 고장을 내서는(이적 행위?) 골탕을 먹이곤 했었지요. 결과적으로 빳다도 많이 맞았고요.

 

그런데 저는 그러한 것뿐만 아니라 15대 정도 되는 발전기 까지를 책임지게 되어 있어서 그 장비들의 일일 점검, 주간 점검, 월간 점검 등을 하게 되었지요. 그 점검이란 것이 15대 되는 발전기를 매일 15분간 정도씩 시운전을 하고 주간과 월간 점검은 더 깊은 기계 점검을 해야 되기 때문에 그 소음이 엄청나서 다른 일을 할 수 없을 정도가 되니 시동만 걸어 보고는 일지에는 제대로 한 것으로 기록을 하니 기름이 엄청나게 남게 됩니다. 그 기름이 어디로 가겠습니까? 상상에 맡기고 지금은 제대로 하겠지.”라고 생각해 봅니다.

 

그런가 하면 레이더 장비 등에 사용하는 마그네트론이 Spare Parts로 보급이 되는데 매뉴얼대로 제 시간이 되면 갈아 넣게 되었는데 그렇게 하지 않아서 창고에 여러 개가 남아 있게 되기 때문에 감사가 오면 문제가 되어서 결국은 처분을 해야 하는데 그 속에는 수정이(제 기억으로는 아마도 자수정) 들어 있어서 그것을 분리해 내어서 처분(?)하기도 한 것 같습니다.

 

참으로 매국적인 일이지만 그 때는 별로 죄의식 없이(전부터 내려오는 관행으로) 그 일들에 협조를 했답니다. 만약에 전쟁이 터졌다면 그 장비들이 제 기능을 발휘했을까요? 지금은 감사 기능이 더 철저해졌으니 그런 일이 절대로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우리가 믿음생활 하는데도 Spare Parts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바로 성경지식과  성경지식을 바탕으로 한 성령체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경을 성령님의 조명으로 바르게 읽고 바르게 적용함으로 비뚤어지지 않고 곧바르게 천국을 향해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샬롬

 

'외솔 > 천로역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언어사대주의  (0) 2014.10.22
To be or not to be!(햄맅 vs 김부선)  (0) 2014.10.17
쪽지 한 장에 눈물 짖다.  (0) 2014.10.15
"깨어 있어라."  (0) 2014.10.11
심은 사람 따로, 거두어 먹는 사람 따로  (0) 2014.10.02
posted by Yaaco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