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ion Church :: 깨판(sesame field)이 개판(dog's playgr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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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acob
2014. 8. 26. 04:49 외솔/천로역정

깨판(sesame field)이 개판(dog's playground)

깨판(sesame field)

저의 찌욘산에 관리용 산막이 있는데 저의 모친께서 그 관리사의 왼쪽과 앞쪽 약 5평정도 되는 공간에 깨를 심어서 아주 잘 났습니다. 그리고 잘 자라서 꽃도 피었지요. 모친께서는 깨 농사 잘 지었다고 말씀하시며(이것이 깨 농사 전부는 아니고 관리사 밑에 있는 밭에도 깨를 심어서 관리사 쪽의 깨는 깨밭 전체의 1/3 정도 됨) 흡족해 하셨답니다.

 

개판(dog's playground)

그런데 그렇게 깨꽃이 필 때 동생 집에서 강아지 두 마리(, )를 가져와서 관리사 한 칸에서 키웠는데 문을 닫지 않고 개방을 해두고 제가 매일 개밥을 가져가서 주고 일하다가 해질 무렵에는 내려오곤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내려오고 난후 강아지들만 남아서 자기들만의 시간이 되니 아주 신나게 놀았던 것 같습니다. 빈 공간에서만 놀았다면 문제가 없었을 텐데 깨판(깨밭)에 들어가서 서로 달리고 물고 넘어지고 하다 보니 깨판이 개판이 되고 말아서 지금은 깨가 20개 정도만 휘어져서 땅에 거의 닿은 상태로 남아 있습니다그런데 생각해보니 우리가 자주 쓰는 말 중에 "개판"이라는 단어가 있군요. 요즈음 뉴스를 보면 종교판도, 교육판도, 정치판도, 그리고 어떤 곳이든 "개판" 되어가는 것을 봅니다

 

얼마 전에 저의 블로그에 저의 모친의 "냉수도 걸러먹고 얼음도 씻어서 먹어라."는 말씀을 제목으로 글을 올린 적이 있는데 그 말씀은 저에게도 하신 말씀이지만 공직에 있는 저의 막둥이 동생에게 "남에게서 물도 공짜로 얻어 마시지 말라."고 늘 당부하신 말씀이지요

 

아주 옛날 제가 부산국제공항(수영)과 김해공항에서 말단 공무원 생활할 때 주말이거나, 어떤 공사가 시작되거나 마무리 될 때에는 꼭 모든 직원들이 돈 봉투를 하나씩 받고 해운대 암소 갈비 집에 가서 회식을 하면서도 전혀 잘못되었다고 생각지를 못했었는데 교통공무원생활을 11년 만에(1967 4월부터 1977 11월까지) 마치고 밖에 나왔을 때에야 그것이 잘못되었었다는 것을 깨달았지요. 그 속에서 생활할 때에는 그저 당연한 것으로 여겼었지요. 따지고 보면 저 자신도 개판에 아무 생각 없이 뛰어들어서 신나게 놀았던 것이지요. 불행하게도 우리 사회에는 이러한 행태가 전혀 개선되지 않고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성경 찬양들(시편) 97 2절에 "구름과 흑암이 그의 주위에 있으며 의와 공의가 그의 보좌의 기초다." (말씀의 집 발행 직역성경)    "구름과 흑암이 그에게 둘렸고 의와 공평이 그 보좌의 기초로다." (한글개역)

위의 성경구절에서 보듯이 하나님께서 계시는 곳에는 언제나 옳음과 공평함이 함께 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처럼 우리 "대한민국"의 헌법도 같은 사상을 바탕으로 제정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하나님의 의와 공평을 선포하고 시행하는 종교단체는 물론 국가도 기본이 되는 법을 잘못 적용할 때 결국은 "개판"이 되고 마는 것이지요.

 

저는 결론을 말하지는 않겠습니다. 모두가 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지요. 문제는 개인 개인의 의지의 문제일 뿐입니다. 바르게 가든지 거꾸로 가든지 그것은 개인의 선택입니다.

 

이 어려운 세대에 너무나 흔하게 사용하는 "우리"라는 말의 참뜻을 깊이 생각해 보았으면 참으로 좋겠습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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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aaco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