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歸巢本能(귀소본능)
歸巢本能(귀소본능)
동물이 자신의 서식장소나 산란, 육아를 하던 곳에서 멀리 떨어져있는 경우, 다시 그 곳으로 되돌아오는 성질로 귀소성, 회귀성이라고도 한다. 이는 학습되기도 하며 위치 기억이나 후각 기억으로 행하여진다.
재롱이
귀소본능에 대해서 사전은 위와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오늘 제가 말씀드리는 고양이는 제가 2007년에 광양으로 내려왔을 때에 저의 모친의 집에서 거의 야생 상태로 살고 있던 재롱이라는 암컷의 후손으로 수컷인데 아마도 재롱이의 3대 아니면 4대쯤 후손인 것 같습니다. 그 당시 재롱이는 저만 보면 땅바닥에서 뛰고 뒹굴면서 재롱을 피워서 재롱이라는 이름을 붙였었고 저의 블로그에도 몇 번인가 언급한 적이 있답니다. 그러나 재롱이는 누군가가 밭에 놓은 쥐약을 먹고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죽어 없어져 버렸습니다.
재롱이의 후손들
그런데 아마도 한 달 전에 재롱이를 닮은 암컷 고양이가 한 마리 나타나서 저만 보이면 "야옹, 야옹"하면서 밥을 달라 해서 밥을 주곤 했는데 다른 사람에게는 그러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재롱이의 후손들이 저의 집에서 옛날에 개를 키우느라 사용하던 개집이 있는데 그곳에서 새끼들을 낳곤 했습니다. 그리고 자라면 다들 나가곤 한 마리 정도가 살면서 쥐를 잡고 자기 할머니를 닮아서 저에게 재롱을 부리곤 하다가 역시 쥐약을 먹고 죽고를 반복했었답니다.
그러다가 한동안 집안에서 고양이를 볼 수 없었는데 재롱이의 후손이 나타나서 역시 저에게만 야옹거리면서 밥을 달라고 해서 주곤 했는데 이 암컷도 약을 먹어서 힘을 쓰지 못하고 겨우 밥이나 먹더니 한 1주일 지난 후에 뒷다리를 펴지 못하고 배를 땅에 대고 질질 끌면서 집으로 돌아오는 것을 보니 항문 주위가 푸르죽죽하게 헐었고 쉬파리들이 붙어 있어서 쫓아버리고 먹을 것과 물을 그릇에 담아서 쥡 뒤의 한적한 곳에 놓아두고 매일 둘러보고 먹을 것을 주었는데 3일 쯤 되어서는 없어져 버렸더군요. 아마도 죽을 곳을 찾아서 나가서 죽은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그 일이 지나고 2주쯤 후에 아주 큰 수컷이 한 마리 나타나서 역시 같은 일을 반복하는 군요. 아무래도 쥐약을 먹은 것 같은데 아직은 힘만 약해보이고 제가 주는 먹거리는 소량이지만 먹고 저의 목소리나 발자국 소리만 들려도 "야옹야옹"합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저는 먼저 간 암컷이나 지금의 수컷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는데도 그들은 저를 알아보고 도움을 청하는 것을 보니 아마도 저의 집에서 출생하여 얼마 동안 자란 뒤에 나간 것들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이렇게 동물들도 자기의 근본을 알고 주인을 알아보는데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들은 자기의 근본 곧, 창조주 야붸 하나님을 모르고 나아가서는 부정까지 하는 것은 자기의 본성이 아니고 악한 사탄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 생각됩니다. 세상의 종말을 향해 가는 이 순간이 우리에게는 아주 중요한 때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귀소본능을 최대한 업그레이드해서 참 아버지이신 야붸 하나님께로 돌아오시기를 간절히 호소해 봅니다.
샬롬!
'외솔 > 천로역정' 카테고리의 다른 글
"忠(충)은 임금이 아니라 百姓(백성)을 향해야 한다." (0) | 2014.08.14 |
---|---|
주인을 잘 만나야.... (0) | 2014.08.13 |
母親(모친)의 祈禱論(기도론) (0) | 2014.08.05 |
"찬물도 걸러 먹고, 고드름도 씻어 먹어라." (0) | 2014.08.02 |
보릿고개, 갱조개 풀죽 (0) | 2014.07.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