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의 열매 희락은...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빌 4:4)
마지막 시대를 사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희락의 열매를 맺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우리 앞에 기다리고 있는 환란과 시련들은 하나님의 기쁨과 행복을 맛본 사람들이 잘 견뎌낼 것이기 때문이다. 희락이란 "기쁨과 즐거움, 희열" 을 말한다. 성경은 기뻐하고 즐거워하라고 명령하고 있다. 그리스도인의 생애에 나타나는 기쁨과 즐거움과 감사함은 성령께서 함께하신다는 가장 확실한 증거이다. 그런데 희락은 억지로 꾸며내거나 만들어 낼 수 없다. 마음이 행복하고 기쁘지 않은 사람이 어떻게 겉으로만 기뻐할 수 있겠는가? 아무리 표정을 행복하게 꾸미려 해도 심령이 행복하고 즐겁지 않으면 곧 드러나고 만다. 희락의 열매를 어떻게 맺을 것인가?
희락의 열매를 맺으려면...
1)하나님을 알고 신뢰해야 한다
기뻐하는 사람, 희락의 열매를 맺을 수 있는 사람의 특징은 진실한 믿음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자신에게 어떤 분이시며, 그동안 어떻게 인도해 오셨고 하나님께서 앞으로도 어떻게 해주실 것인가를 확실하게 믿는 사람에게 희락의 열매가 나타난다. 곧 하나님을 잘 알 뿐 아니라 하나님을 깊게 신뢰하는 사람에게 희락의 열매가 맺힌다는 것이다. 비록 주위의 일들이 어렵고 고난과 고통이 심할지라도, 계획한 대로 일이 풀려나가지 않는다 할지라도, 현재 절망적인 일과 시험이 앞을 가로막고 있을지라도, 희락의 열매를 맺는 사람은 슬퍼하거나 절망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자신이 믿고 있는 하나님이 얼마나 신실하고 좋으신 분인지 너무 잘 알기 때문에, 무슨 일이든 하나님의 허락 하심 없이는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일어나는 어떤 일에든지 하나님의 섭리가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리고 어떤 경우에든지 나를 버리지 않고 끝까지 돌보실 것이며, 끝내는 나를 구원하시는 사랑의 하나님이라는 것을 알고 신뢰하기 때문이다. 모든 것은 전능하신 하나님의 손 안에 있고, 그분의 섭리와 계획 안에 있는데 두려워하거나 슬퍼할 이유가 무엇이 있겠는가? 하나님을 알고 그 안에서 얻는 기쁨이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압도하기 때문에 그는 기뻐할 수 있다. 그러므로 희락은 높은 신앙의 경지에서 맺을 수 있는 성령의 열매이다.
2)소유에 싱관이 없어야 한다
참된 기쁨과 행복은 세상의 소유에 달려있지 않다. 참된 희락은 신앙에 기초를 둔 것이고, 하나님께 기반을 둔 기쁨이다. 희락은 하나님의 사랑을 알고, 예수 그리스도의 용서의 은혜를 체험하고, 성령님 속에서 영적인 체험을 하는 데서 나오는 영적인 기쁨이다. 참된 기쁨은 세상의 재물이나 명예나 권력을 소유함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 세속적인 근원에서 나온 행복은 그 행복을 이루어 주는 다양한 환경과 마찬가지로 변하기 쉽다. 그러나 주님께서 주시는 기쁨과 행복은 변하지 않는 영속적인 것으로, 그것은 생애의 어떤 환경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 아니며, 세상 재물의 양이나 세상 친구의 수에 의해 결정이 되는 것도 아니다. 생명수의 근원이신 예수 그리스도와의 교제는 영혼의 갈증을 충만하게 충족시켜 주므로 그분께로부터 얻은 행복은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
한 가지 덧붙일 것은 기쁨(희락)과 행복은 꼭 같은 것이라고 말할 수 없다는 것이다. 행복은 상황이 좋을 때 그 결과 오지만, 기쁨은 상황과 관계없이 포도나무이신 예수님과 연결된 상태에서 이르러 오기 때문이다. 시편 4장 7절에는 기쁨과 행복이 대조를 이루어 나타나 있는데, "주께서 내 마음에 두신 기쁨은 저희의 곡식과 새 포도주의 풍성할 때보다 더하니이다." 라고 되어 있다. 행복은 풍성한 추수와 같은 유쾌한 상황의 결과로 이르러 오지만 더 큰 기쁨은 하나님을 알고 그분을 신뢰할 때 이르러 온다. 내적인 기쁨은 우리가 하나님을 신뢰하는 한 계속되지만, 행복은 곡식의 수확량과 같이 예측할 수 없다. 내적인 기쁨은 실망을 이겨내지만, 행복은 실망감에 압도되어 버릴 수 있다. 내적인 기쁨은 영속적이지만 행복은 일시적이다. 기쁨은 고통이나 쾌락보다 더 깊이까지 파고드는 삶의 즐거움이다. 이러한 기쁨은 하나님께서 나의 삶에 임하신다는 자각에서 오며, 상황을 초월하여 하나님의 선하심과 사랑에 초점을 맞출 때 맛볼 수 있다.
3)주 안에서 기뻐하라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살전 5:16) 기뻐하라는 명령은 기도하라는 명령보다 우선한다. 성경은 "주 안에서" 기뻐하라(빌 4:4)고 명령하고 있다. 희락의 열매를 맺기 위해 우리는 우리가 기뻐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생각해야 하며 우리 자신을 기뻐하도록 훈련해야 한다. 우리가 기뻐해야 할 중요한 이유가 어디 있는가? 그것은 하나님께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 죄를 대속하시고, 항상 용서하시며, 우리를 구원하셔서 양자로 삼으시고 또 예수 안에서 기업을 약속하셨기 때문이다.(엡 1:1~11). 또 예수께서는 우리를 위해 처소를 예비하시며, 주님께서 다시 오실 때 우리를 위해 예비하신 하늘 처소를 보는 기쁨을 누릴 것이기 때문이다.(요 14:2). 그리고 그때까지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필요를 채우실 것이기 때문이다.(빌4:19) 생각해 보면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기뻐하고 감사해야 할 이유는 수없이 많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그 이유를 잊어버리고 살고 있다. 우리의 기쁨이 계속 유지되게 하기 위해서, 기쁨을 유지하는 최고의 방법은 예수님 안에 거하는 것이다.(요 15:10~11) 양분을 공급해 주는 포도나무에 항상 붙어 있는 가지가 되는 것이다. 지속적인 기쁨을 얻으려면 내가 예수님을 떠나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아는 것이 필요하다.(요 15:5). 하나님 안에 거하고 주님을 깊이 의지할수록 깊이 있는 기쁨을 얻을 수 있다.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언제나 기쁨을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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