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파와 기독교 극우파의 갈등
1993년부터 클린턴 행정부가 집권하면서, 클린턴을 중심으로 한 진보-좌파 세력이 집권하였다. 그런데 의원들 가운데는 40대의 젊은 나이로 학위를 가진 의원들과 군 복무를 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았는데, 그들은 '베이비 붐 세대'나 그들과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었다. 이는 보수-우파들에게 불안감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클린턴을 중심으로 한 이들 진보-좌파 엘리트 집단들이 시행하는 정책들에 대하여 보수-우파들이 불만을 가지게 되었다. 또한, 클린턴 정부에서는 복지 정책뿐 아니라, 낙태허용, 동성애 인정, 여성 해방 등을 인정했기 때문에 보수파들은 이에 대한 우려와 반발을 하게 되었던 것이다. 이러한 흐름을 막고 원래의 미국으로 돌아가게 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극우파 자신들이라고 믿었다.
사실 현재 미국 사회가 당면한 '사회 붕괴' 현상은 심각하기는 하다. 이혼의 일상화로 가족이 해체되고, 자녀는 폭력과 난잡한 성 문화에 노출돼 있으며, 일부 주에서는 동성 간의 결혼을 합법화했다. 대학 사회도 건전한 학교생활보다 술, 마약 등에 빠져들고 있다.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미국 사회는 급속히 보수화하고 있다. 그 중심에 선 것이 바로 기독교 근본주의 세력인 기독교 극우파의 활동이다. 그들은 미국이 겪고 있는 모든 불행이 도덕적 타락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한다, 기독교 근본주의 세력을 대표하는 "Moral majoity"(도덕적다수) 모임을 이끄는 "제리 폴웰" 목사는 911 사태 발생 직후 "모든 것이 이교도, 낙태론자, 페미니스트, 동성애자, 미국을 세속화하는 집단들이 저지른 죄악에서 비롯된 것이다. 911 사태는 앞으로 일어날 더 무서운 사건들의 시작일 뿐이다." 라고 말해 파문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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