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성스러운 사도 페트로

충성스러운 사도 페트로

페트로의 성격이 강했던 만큼 그의 실수와 범죄와 회개는 전격적이었다. 그는 주님을 부인하는 큰 실수와 죄를 범했지만, 그런 후에야 진정한 자신을 볼 수 있었으며, 이제 그는 자신을 불신하고 주님의 능력만을 의지하는 겸손하고 인내 있는 사랑의 사도로 변했다. 예슈아께서 부활하신 후, 해변에서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는 예슈아의 세 번 거듭된 질문으로 시험을 받은 페트로는 다시 열두 제자 중의 그의 자리를 회복하였다. 페트로가 부목자로서 활동하도록 부르심을 받은 것은 자기를 포기하고 하나님의 능력을 전적으로 의지하게 된 후의 일이었다. 그가 자기의 연약함을 배우기 전까지는 신자들이 마쉬아흐를 의지해야 할 필요성을 알 수 없었다. 페트로는 그에게 위임된 양무리를 충성스럽게 돌봄으로 자신이 구주께서 주신 명령과 책임에 합당한 사람임을 입증하였다. 마쉬아흐를 부인한 후 그의 지위를 회복한 이래 페트로는 확고부동하게 위험을  무릅쓰고 진리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 나아갔으며, 십자가에 못박히시고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구주를 전파하는 일에 고상한 용기를 나타내었다.

 

페트로는 로마에서 복음을 전하다가 채찍질 당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도록 선고를 받았다. 한때 그처럼 십자가를 인정할 준비가 되어 있지 못했던 그는 이제 주님을 위하여 그의 생명을 버리는 것을 기쁨으로 여기게 되었고, 주님을 부인하였던 자신이 주님이 죽으신 동일한 방법으로 죽는 것은 너무나 큰 영광이라고 느낄 뿐이었다. 페트로는 자신의 죄를 성실히 회개하였으나 예슈아를 부인한 자신을 결코 용서할 수 없었다. 그래서 페트로는 마지막 부탁으로 그를 십자가에 거꾸로 못 박아 줄 것을 사형 집행관에게 간청하였다. 그 요구는 수락되었다. 위대한 사도 페트로는 한 때 그가 부인했던 주님을 위하여 십자가에 거꾸로 못 박혀 순교했던 것이다.

 

그의 생애의 끝마침은 그의 생애의 변화의 전 과정을 증명하는 것이었다. 페트로는 비록 큰 실수와 죄를 저질렀지만 그 때마다 성령의 음성에 굴복하여 회개하였고, 자아의 고집과 자신의 길을 버리고 하나님의 편을 선택하므로, 그의 죄가 그를 사망에 이르지 않게 하는 죄가 되도록 하였다. 그 결과 그는 하나님의 훌륭한 일꾼으로 일하다가 주님을 위하여 순교하는 영광스러운 자리까지 나아가게 되었는데, 그의 선택과 그 선택이 만든 차이 때문에 그렇게 되었던 것이다.